관리자 | 2010-09-10VIEW 1851
경남 FC가 울산 현대를 제물로 순위 회복에 나선다. 동시에 개막전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경남은 오는 11일 저녁 창원축구센터로 울산을 불러 들인다.
▲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경쟁
6강 플레이오프제가 도입된 이래 올 시즌 K리그 6위권 싸움은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권과 6위권 모두에 해당된다.
경남은 지난 17라운드 전북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후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현재 순위는 5위다. 최근 2경기(전남' 광주) 연속 무승부가 화근이었다. 경남은 울산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 원정에 나선다. 수원의 저력을 감안했을 때 일단 울산부터 잡아야 순위 상승에 유리하다.
절박함의 크기를 따지자면 울산이 더하다. 전반기 1위를 질주했던 울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어느새 순위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인 7위까지 하락했다.
부진의 시작은 지난 수원전(2-3 패)이었다. 이후 성남(0-2 패)' 포함(1-1 무)' 제주(1-2 패)전에서 줄줄이 승리를 놓쳤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고 선두권은 멀어져 고민이다”며 위기를 알렸다. 경남은 울산의 추락에 결정타를 가할 예정이다.
▲ 경남은 루시오의 침묵' 울산은 김동진의 이탈이 걱정
하지만 경남은 루시오의 골 침묵이 길어져 걱정이다. 전반기 골폭죽을 터뜨리며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오른 루시오는 최근 6경기 모두에서 무득점으로 일관했다. 득점 순위도 1위를 달리다 에닝요(13골' 전북)와 유병수(12골' 인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경남 김귀화 감독대행은 “루시오가 여름 동안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다. 상대에게 패턴이 읽힌 것도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울산전에 살림꾼 이용래를 경고누적으로 출전시키지 못하는 점도 고민이다.
때문에 윤빛가람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윤빛가람은 이용래가 궂은일을 도맡는 사이 공격에 치중'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할 수 있었다. 간판 수비수 김주영 역시 이용래가 1차 저지선을 맡을 수 없기에 집중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최근 이란전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경남의 ‘대표팀 콤비’가 경남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김동진의 부상 결장이 치명적이다. 수비 균형을 잡아주던 김동진이 빠지자 울산은 조직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고 말았다. 김동진은 9월 중순이나 말은 돼야 돌아올 전망이다.
김호곤 감독은 지금의 위기를 단순한 현상이 아님을 직시한 후 남은 9경기 모두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르티고사' 노병준' 고창현 등의 공격진을 비롯해 유경렬' 김영광' 오장은' 오장은 등 핵심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조타수 승부' 윤빛가람 vs 오장은
신인상에 도전하는 윤빛가람과 어느덧 K리그 6년차에 접어든 오장은이 팀의 성패를 걸고 맞붙는다. 기세는 윤빛가람이 우위고' 경험은 오장은이 한 수 위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조명 받고 있다. 오장은은 많은 경험을 쌓긴 했지만' 올 시즌에는 2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