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8-28VIEW 2023
경남 FC가 광주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쳐 선두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루시오가 상대 팀들에게 읽혔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경남은 28일 저녁 열렸던 광주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김정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김인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경남은 같은 날 대전에 승리를 거둔 제주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 선수들이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패스는 운동장에 흥건한 물에 멈춰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고' 슬라이딩 태클을 한 선수는 수미터 미끄러지기도 했다.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경남에게 이날 날씨는 고역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 대행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수중전을 예상했다. 역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패스 플레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비기면 어떻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광주가 만만한 팀이 아니다. 김정우' 최성국 등 훌륭한 선수가 많다. 이길 욕심을 갖고 있었지만' 광주가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그래도 다음 경기를 잘 치르겠다”면서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 경기 선전을 기약했다.
하지만 경남은 더 큰 걱정이 있으니 바로 루시오의 골 침묵이다. 수중전은 다음 경기면 없어질 수도 있지만 간판 공격수의 부진은 쉽게 치유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루시오는 광주 전에서 패스 타이밍을 잘못 읽어 오프사이드에 걸리기 일쑤였고' 안전한 패스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루시오는 현재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김 대행은 “루시오가 시즌 초에는 무서운 선수였는데' 여름기가 되다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또 움직임이 너무 없다. 다른 팀들이 성향이나 움직임을 읽은 것도 같다”며 문제점을 짚은 후 “선수 운용의 폭을 넓혀 루시오의 대체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하겠다”며 해결책을 밝혔다.
경남은 이후 울산' 수원과 나란히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상위권에 올라있고' 수원은 5연승 행진 중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김 대행은 “모두 홈 경기들이니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먼저 1주일 쉬고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를 잘 펼치겠다. 전력을 잘 추스리고 시스템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