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8-05VIEW 2367
조광래 유치원의 장학생' 윤빛가람(20' 경남)이 큰 홍역을 치렀던 3년 전U-17 월드컵 당시와 현재의 자신은 다르다며 A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경남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윤빛가람은 5일 조광래호 1기에 뽑혔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를 치른다. 조광래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 기수들로 윤빛가람' 지동원(전남)' 홍정호(제주) 등의 젊은 피들을 꼽아 이번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윤빛가람은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자체만으로도 떨린다. 어린시절부터 대표팀은 내 꿈이었다.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님은 패스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신다. 나의 장점을 굳이 꼽자면 역시 패스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뛸 수 있다면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윤빛가람이지만' 3년 전 그는 큰 고난을 겪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을 준비하던 도중 K리그를 비하했다는 발언이 문제시되어 축구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것이다. 10대 소년에 불과했던 윤빛가람은 언론과 팬들의 비난을 이겨내는 데 힘겨워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FIFA U-17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서서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위기를 보란 듯이 극복했다. 당시 사건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입단과 동시에 경남의 주전을 꿰찼고 현재는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동료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어내는 전진패스가 장기고' 조광래 감독의 집중 조련아래 수비력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1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렸으며 포스코컵에서는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닌 척해도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경험으로 인해 좋은 경험을 쌓았고' 좋지 않은 인식이긴 하지만 내가 주위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성숙해져가는 과정인 것도 같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윤빛가람과 다르다. 그때는 너무 어렸다. 지금의 나는 마음가짐이 더욱 단단해졌고' 이런 마음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윤빛가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조광래 감독의 역할이 크다. 조광래 감독은 윤빛가람을 드래프트로 뽑은 후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프로선수로서의 자세 등도 성심성의껏 지도했다. 이런 조광래 감독의 노력과 프로선수로 우뚝 서고 싶어 하는 선수의 의지가 맞물려 ‘조광래 유치원의 장학생’ 윤빛가람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조광래 감독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것이 많다. 내가 경남에 입단할 당시 부상을 입고 있었는데' 감독님은 개의치 않고 나를 전지훈련지에 데리고 가셔서 축구를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신출내기에 불과한 나를 꾸준히 믿고 기용해주셨다” “더욱 고마운 부분은 조광래 감독님이 경남에서 나를 지도할 때 ‘잘 했다' 너의 플레이에 만족하다' 훌륭하다’ 등의 칭찬을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는 점이다. 덕분에 내가 기량을 더욱 갈고 닦을 수 있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내가 많은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든' 나아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든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