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중원 듀오' “다음엔 내가 월드컵 대표!”

관리자 | 2010-07-06VIEW 2487

올스타 팀의 일원이 되어 자선경기에 참가했던 경남 FC의 중원 듀오 이용래(24)와 윤빛가람(20)이 큰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다음에는 월드컵 대표팀의 일원이 되어 올스타 팀의 주역으로 서고 싶다는 각오다.

 

이용래와 윤빛가람은 지난 3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안산 할렐루야와의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자선 축구 경기’에 참가했다.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이 주축이 된 올스타 팀의 일원으로 뽑혀 경기에 참석한 것이다.

 

이용래는 전반전을' 윤빛가람은 후반전을 소화하며 올스타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올스타 팀은 박주영과 유병수(2골)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뒀다.

 

당초 두 명의 참가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수일 전 주최측이 발표한 올스타 팀의 명단에서 두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용래와 윤빛가람은 경기 전날 저녁에서야 조광래 감독의 갑작스런 호출로 인해 참석여부를 알게 됐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후반기 대비 막판 훈련이 계획된 상황에서 안산까지의 먼 걸음이 달갑지 않을 법도 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배움의 자세’로 자선경기에 성의껏 임했다.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을 이룩한 대표팀의 일원들과 발을 맞춰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용래는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라 같이 한번 뛰어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설레기도 했죠. 또 경기를 뛰어보니까 재밌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빛가람 역시 “그런 선수들과 같이 뛰어본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며 이용래와 뜻을 같이했다.

 

그렇다고 두 선수가 마냥 낙천적인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던 것은 아니었다. 경기장을 찾았던 2만 여명의 팬들은 전광판에 박지성이나 박주영' 그리고 기성용 등이 나왔을 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대부분 월드컵 대표팀의 실제 모습을 보기 위해 와~ 스타디움에 발걸음을 내디딘 팬들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경남의 두 선수는 전광판에 잡히는 빈도 자체가 지극히 떨어졌다. 이용래와 윤빛가람 모두 K-리그의 최고수로 통하지만' 월드컵 스타의 후광에는 범접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용래는 “모든 게 부러웠어요.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쩔 때는 제가 소외받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웃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윤빛가람도 배가 시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윤빛가람은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구요.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 꼭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용래와 윤빛가람의 첫 번째 올스타 팀 참가는 미약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K-리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할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래와 윤빛가람의 두 번째 올스타 팀 참가는 처음과는 완전히 다를지도 모를 일이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실시 중인 경남의 훈련에서' 두 선수의 눈빛이 가장 빛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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