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테베스’ 김동찬(23)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권으로 올려놨다. 경남 FC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있었던 울산 현대와의 2009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김동찬. 김동찬은 후반 3분 슬라브코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이어가 울산의 골네트를 호쾌하게 갈라냈다. 김동찬의 울산전 득점은 자신의 올 시즌 10호골 이었다. 지난 8월 이후부터 9골을 몰아친 김동찬의 득점은 객관적 수치뿐만 아니라 경남의 상승세로 곧장 직결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경남은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향후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와 펼칠 순위경쟁에서 한결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동찬은 “어렵게 경기를 이겼는데 오늘도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되 기분이 좋다. 하지만 득점 장면 외에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동찬의 말대로 경남은 전반전 수차례 좋은 기회를 잡아냈음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동찬 역시 전반 13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조광래 경남 감독이 하프타임 때 김동찬을 비롯한 공격수 인디오와 이훈에게 팀플레이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김동찬이 후반 시작 3분 만에 득점을 올린 것. 김동찬은 “전반전에 내 플레이에 욕심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의 말씀대로 패스를 하기 위해 몸에 힘을 뺏던 것이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남에게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 김동찬은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모두 다 이기고 싶다. 6강 진출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골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펼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