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울산 현대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경남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2009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터진 김동찬의 결승골과 골키퍼 김병지를 중심으로 한 끈기 있는 수비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할 경우 6위권과 거리가 벌어질 수 있었던 경남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지상과제를 앞둔 울산과 열띤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승리에 사활을 건 두 팀은 상대 진영에 맹폭을 놓았다. 승리의 여신은 경남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남은 후반 3분 김동찬이 슬라브코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이어가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울산 징크스'까지 깬 경남은 승점 37점(9승 10무 7패)을 기록하며 남은 2경기에서 전남' 인천과의 6강 진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 김신욱과 알미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결정력 부족을 경험한 울산은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33점(8승 9무 10패)에 머물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 선제골 향한 양팀의 공격축구 승리만이 필요했던 경기였던 만큼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의 맹공이 이어졌다. 경남은 공격 선봉장으로 인디오를 내세웠다. 인디오는 전반 1분 드리블로 우측면을 완벽히 허물어내며 기회를 창출했고' 전반 3분에는 박스 우측에서 직접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울산을 위협했다. 울산은 좌측 풀백 현영민과 우측 미드필더 강신욱의 공격가담으로 기회를 잡아갔다. 또 투톱으로 나선 조진수와 김신욱이 분주히 움직이며 패스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경남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중앙 침투에 성공한 인디오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울산 플랫4를 허문 것. 그러나 패스를 받은 김동찬의 로빙 슈팅이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조진수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워낙 강력해 김병지가 미처 반응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일순간 궤적 변화를 일으켜 골대 우측을 강타하는데 그쳤다.
▲ 변함없는 두 팀의 공격의지 전반전 중반이 접어들었음에도 두 팀의 공격의지는 멈추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32분 프리킥 기회에서 김신욱이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슈팅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우측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에 경남은 전반 33분 이훈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울산에 응수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인디오가 먼 거리에서 빨랫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광석화와 같은 슈팅이었으나 이번에도 김영광의 슈퍼 세이브를 넘지는 못했다. 전반 42분 울산은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울어야했다. 좌측에서 전달된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구어 주었고' 이를 알미르가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 김동찬의 번개슈팅... 10호골 작렬 후반 3분. 경남은 김동찬의 번개슈팅으로 기선제압에 선공했다. 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슬라브코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것. 김동찬은 슬라브코의 백패스를 가로챈 다음 순식간에 박스 우측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 울산 골문 왼쪽을 겨냥한 정확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즉시 슬라브코 대신 공격수 파비오를 넣어 반격을 모색했다. 파비오는 최전방에 위치해 다음 경남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들어 공격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조타수 오장은의 공백이 드러난 것. 알미르가 패스 공급자로 나섰으나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프리롤 임무를 부여받은 염기훈도 경남의 밀착마크에 고전했다. 이에 울산은 후반 중반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아갔음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인디오' 이훈' 김동찬을 이용한 경남의 역습 전략에 힘겨워했다. 공격진이 기회를 잡지 못하자 후반 21분 오범석이 공격에 가담하여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팅은 골포스트위로 살짝 벗어나 동점골에 실패했다.
▲ 경남' 울산의 막판 공세 원활히 막아내 패배의 위기에 처한 울산은 후반 30분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알미르 대신 공격수 이진호를 투입한 것. 이에 울산은 김신욱' 이진호' 파비오의 높이를 겨냥한 크로스 공격을 주로 시도했다. 하지만 경남의 최종 수비수 김주영과 이상홍 역시 만만치 않은 체공력과 높이를 뽐내며 울산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 경남은 후반 37분 김동찬 대신 수비수 박민을 투입하며 벽을 견고히 했다. 결국 경남은 후반 막판까지 수비와 공격을 적절히 유지하는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고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2009 K-리그 28라운드(10월 17일-울산문수경기장-6'795 명) 울산 0 경남 1 김동찬(48‘) *경고 : 김신욱' 이동원' 유경렬(이상 울산) *퇴장 : -
▲ 울산 출전선수(3-4-1-2) 김영광(GK) – 오범석' 이동원' 유경렬 - 강진욱' 슬라브코(51‘ 파비오)' 알미르(75’ 이진호)' 현영민 - 염기훈 - 조진수(HT' 한상민)' 김신욱 / 감독: 김호곤 *벤치 잔류: 김승규(GK)' 임종은' 유호준
▲ 경남 출전선수(3-4-3) 김병지(GK) – 김주영' 이상홍' 김종수 - 이지남' 김영우' 김태욱' 이용래 - 김동찬(82‘ 박민)' 이훈(69‘ 송호영)' 인디오 / 감독 : 조광래 *벤치 잔류 : 신승경(GK)' 김동현' 정명오' 토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