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초의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에 도전하고 있는 김병지가 대구전에서도 신들린 선방 활약을 펼치며 ‘살아있는 전설’의 표본을 보였다. 김병지는 11일 거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K-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내내 상대의 예봉을 모두 꺾은 것을 비롯 후반 막판에는 이슬기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키는 등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병지는 “컨디션이 (평소보다)특별히 좋았던 것보다는 우리팀의 수비가 좋았고' 운도 따라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최근 대구가 4연승을 거두면서 사기가 올랐던 점을 알고 있었다. 대구에 대한 두려움도 없진 않았지만 결과가 우리에게 좋았고' 홈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했던 것 같아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497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는 김병지는 500경기 고지까지 단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기록 작성의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김병지는 “이제야 조금씩 실감이 난다”며 “500경기 작성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이나 경고 같은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마무리해 빨리 그 시간(500경기 출장)을 넘겼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남은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남은 3경기가 울산' 성남' 전북과의 일전이라 연승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백전노장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앞으로 부담스러운 3경기가 남아있다. 3경기를 다 이긴다면 6강에 올라갈 것 같다. 대구전에서 승리하면서 6강행 가능성은 40%가 됐다. 다음 경기를 이기면 60%' 그 다음 경기를 이기면 80%' 그 다음 경기를 이기면 6강행에 성공할 것이다. 이제 4할을 넘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2할씩 챙겨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