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 부천FC 방패 뚫었다

관리자 | 2016-09-26VIEW 1098

고한 수비력 자랑하는 부천에 2-1 승…2연패 탈출
이호석 동점골 이어 남광현 역전골 터뜨려, 9위 유지

유은상 기자

경남FC(이하 경남)가 챌린지 선두를 노리는 부천FC(이하)를 잡고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경남은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6라운드 경기에서 이호석, 남광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경남은 승점 40점(9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전반전 경남은 두껍게 쌓은 수비라인을 아래로 내리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부천 또한 여기에 막혀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면서 양팀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부천은 선수교체를 통해 침묵을 끊어냈다.

부천은 공격변화를 모색하고자 공격수 바그닝요를 투입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전반 30분 바그닝요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진창수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키안이 이를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부천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졌다. 추가 실점하지 않고 버텨낸 경남 또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26분 이호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정현철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는 반 박자 빠른 중거리 슛을 날렸다. 슛은 부천 골키퍼 류원우의 손끝을 지나쳐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골을 뽑아낸 경남은 4분 뒤 행운의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후반 30분 수비를 달고 드리블해 들어가던 송수영이 뒤쪽으로 공을 내줬고 이를 달려들어 오던 남광현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이 공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은 시간 부천은 다시 경기를 뒤집고자 총력을 쏟아부었지만 경남은 이를 잘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오는 10월 1일 창원축구센터로 대전시티즌을 불러 시즌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