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마침내 꼴찌 설움 씻은 경남FC

관리자 | 2016-06-15VIEW 1220

17라운드 대전에 4-4 '16경기 만에 최하위 탈출'

주찬우 기자 joo@idomin.com


프로축구 경남FC가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1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7라운드에서 경남은 무려 4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대전과 4-4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힘겹게 승점 1점을 따낸 경남은 시즌 전적 5승 4무 7패(승점 9점)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고양자이크로FC(1승 6무 8패·승점 9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고양과 자리를 맞바꾸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전직 대표이사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10점이 삭감된 채 올해 정규리그를 시작한 경남FC는 개막 이후 16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꼴찌 탈출을 이룬 이날 경기였지만, 경남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초반 주도권은 완전히 경남이 잡았다. 경남은 전반 13분 이호석(시즌 3호)이 문전 정면에서 찬 왼발 슛이 대전의 골망을 가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8분 뒤에는 우주성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배달한 볼을 안성남(시즌 2호)이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2골 차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전반 27분에는 이호석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찬(시즌 5호)까지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히는가 싶었다.

0-3으로 뒤진 대전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응수했다. 전반 32분 김선민(시즌 2호)이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전반 39분 장클로드(시즌 1호)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따라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완델손(시즌 2호, 3호)이 후반 16분 만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분 뒤인 후반 19분 4-3 대역전까지 만들어냈다.

3-0에서 순식간에 3-4로 뒤집힌 경남은 후반 31분 크리스찬(시즌 6호)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뽑아내며 겨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두 번째로 홈 이전 경기로 치러진 이날 매치에는 3408명의 양산지역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편, 경남FC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진주 출신의 조광래 대표이사가 이끄는 대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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