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3연승 도전' 6강 향한 총성 없는 전쟁

서호정 | 2009-09-04VIEW 1936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핌 베어벡과 허정무가 친선전에서 격돌한다. 하루 뒤인 6일에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경남FC의 전' 현 감독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현재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에서 최고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다. 경남은 비록 패했지만 서울 원정에서 선전한 뒤 부산과 인천을 차례로 잡는 저력을 펼치며 2연승을 거뒀다. 전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강원' 광주' 수원을 상대로 한 3연승을 포함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로 9위로 떨어졌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혼전 속에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원정팀 전남이 승리할 경우 승점 33점으로 다른 팀들의 추격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다. 경남이 전남을 30점에 묶어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엔 플레이오프 경쟁이 그야말로 안개 정국에 돌입한다. 표면적으로는 전' 현 감독의 만남이지만 경남과 전남의 이번 승부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경남의 초대 감독인 박항서 감독이 2007년 말 전남으로 떠났고 조광래 감독이 2대 감독으로 고향 팀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바통 터치를 했다. 하지만 이후 승패를 놓고 펼치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서 경남과 전남은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2008년 광양에서 벌어진 첫 승부에서는 전남이 1-0으로 승리했지만 후반기 창원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경남이 이지남과 김진용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경남은 그 승리로 당시 치열하던 6강 경쟁 구도를 이어갈 수 있었고 전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경남에서 하석주 코치와 공격수 정윤성이 전남으로 소속을 옮기며 두 감독의 뜨거운 맞대결에 기름을 부었다. 5월 1일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이 슈바와 전 경남 소속 미드필더인 정경호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에 따라 두 감독의 상대 전적은 다시 백중세로 돌아가거나'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 경남은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김동찬에게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부상으로 인한 오랜 슬럼프에서 깨어난 김동찬은 이후 부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라운드 인천 원정에서는 선제골에 이어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까지 넣어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디오' 이훈과 함께 공포의 삼각 편대를 구축한 김동찬은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넘친다. 전남전에 꼭 승리하겠다”라며 3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전남은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외국인 공격수 슈바를 앞세운다. 슈바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송정현' 김승현 등 2선 미드필더들의 침투력도 좋아 경남으로선 경계해야 한다. 주전 수비수인 이규로와 박지용이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출전할 수 없어 전력에 타격이 생긴 것은 전남의 고민이다.
 
한편 경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부산전에서 취소한 다양한 행사들을 이번 전남전부터 다시 진행한다. 다양한 경품을 건 프리킥 원샷 이벤트를 비롯해 헌혈을 하는 창원시민에게는 초대권을 배부한다. 그 밖에 명함 이벤트' 필드 사이드 좌석 판매 등이 이뤄진다. 경남 서포터즈 연합회는 경기 전날 창원 시내에서 2군 선수들과 홈 경기 길거리 홍보를 진행하며 홈팬 모으기에 직접 나선다.
◇ 경남 vs. 전남 (창원종합' 09/06 19:00) -. 2008년도 상대전적 04/13 전남 1 : 0 경남 10/29 경남 2 : 1 전남 -. 2009년도 상대전적 05/01 전남 2 : 0 경남 -. 경남 최근 2연승 -. 경남 최근 대 전남전 홈 2연승 -. 경남 김동찬 지난 인천전 2득점 -. 경남 김동찬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4골 1도움) -. 전남 최근 3연승 -. 전남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4승 2무) -. 전남 슈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2도움) -. 경남 역대 통산 대 전남전 3승 1무 4패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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