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김동찬 “공 잡으면 골대부터 본다”

관리자 | 2009-09-02VIEW 1968

부산과 인천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경남FC의 중심에는 스트라이커 김동찬(23)이 있다. 단신이지만 파괴력 넘치는 슈팅과 과감한 플레이로 경남의 테베스로 불리는 그는 2008년부터 경남 공격의 핵으로 부상했다. FA컵에서는 총 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등 자신의 첫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2009년은 김동찬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 부푼 꿈을 안고 향한 대표팀에서는 발목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고 그 여파로 K-리그에선 긴 슬럼프를 겪었다. 컨디션을 올리나 싶던 시점에는 손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8월 1일 제주와의 경기까지 김동찬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 2도움. 지난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한 에이스로서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그래도 조광래 감독은 그를 믿었다. 그리고 김동찬의 극적 반전이 시작됐다. 비록 팀은 패해지만 8월 15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골 맛을 본 김동찬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부산전에서 1골 1도움' 인천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잇단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찬이 살아나자 경남이 살아난 것이다. 3경기 연속 득점 및 공격포인트(4골 1도움)를 기록 중인 김동찬은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면서 지난해의 경기력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최근 활약을 분석했다. 오는 6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김동찬은 “나와 동료들 모두 자신감에 넘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분수령에서 웃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음은 김동찬과의 인터뷰 전문. - 최근 팀 상승세의 주역이라는 평가가 있다. 서울전 이전까지는 내가 생각해도 활약이 너무 없었다. 주역이라기 보다는 이제야 팀에 보탬이 되는 정도인 것 같다. - 전반기에 슬럼프가 굉장히 길었다. 어떤 이유에서였나? 시즌 전에 대표팀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할 때쯤에 손가락이 골절돼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계속 다치니까 몸이 안 올라와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플레이가 너무 소극적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기회가 나면 되든 안되든 머뭇거리지 않고 골대부터 보고 슈팅을 때리려고 한다. 공격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하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도 재미있다 보니 부담이 적어지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 - 부진할 때도 조광래 감독이 선발이든' 교체든 꾸준히 기용해줬는데? 감독님 배려 때문에 경기 감각이 안 떨어졌다. 감각이 있으니까 자신감을 찾으면서 금새 좋아질 수 있었다. 그 부분은 감독님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 경남 서포터들이 최근 김동찬 응원가를 부를 때 가장 신난다는데? 나도 그 노래를 안다. 동료들이 가끔 흥얼거리면서 놀린다. 팬들께는 항상 고맙다. 응원가를 들을 때면 경남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 전반기 부진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팀 성적과 태극마크 모두 되찾아야 할 텐데 국가대표는 잊었다. 지금 내가 생각할 대상이 아닌 것 같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6강 진출 같은 목표가 아니라 매 경기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이라는 선물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전남과의 주말 경기가 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텐데? 쉽진 않은 경기겠지만 우리도 그냥 물러서진 않는다. 2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친다. 전남전은 꼭 이기고 싶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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