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 스토야노비치 ‘방출?’

관리자 | 2015-07-23VIEW 1175

경남FC, 스토야노비치 ‘방출?’

부상 이유로 3경기 연속 결장 … 새 용병 2명 영입 입지 흔들
시즌 6골로 팀 공격 주도, 이적보다 활용방안 높이는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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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야노비치/경남FC/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보강에 나선 가운데 간판 스토야노비치가 방출기류에 휩싸였다.

경남은 이달 들어 송주한과 류범희, 브라질 용병 프랭크를 영입했다.

또 중국 항저우 뤼청에서 뛰고 있는 튀니지 출신의 192㎝의 장신 공격수 이메드 루아티를 단기 임대로 영입했다.


전반기 동안 팀의 취약점이던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수비수였던 류범희를 공격수로 전환했고, 프랭크와 이메드 루아티 등 모두 공격수를 영입했다.

때문에 경남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간판 스토야노비치에 대한 처리문제가 미묘해지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팀 전체 15골 가운데 6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다. 골 결정력이 빈약한 경남에서는 절대 믿을맨이다.

하지만 스토야노비치는 3경기 연속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

스토야노비치는 허벅지 부근에 약간의 부상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하루 3차례에 걸친 강한 훈련을 하고 있어 심각한 부상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다.

오히려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과 예산 절감을 위해 스토야노비치를 내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이제 남은 여름이적시장은 불과 10일. 이 기간 안에 스토야노비치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팀으로 이적시키거나 임대 혹은 남은 계약기간 연봉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밖에는 없다.

그러나 모두 경남에 불리하다. 오히려 검증된 선수인 스토야노비치를 확실하게 잡는 방안이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더 유리하다.

스토야노비치의 성적을 보면 더욱 그렇다. 스토야노비치는 14경기에 출전해 22번의 슈팅(유효슈팅 12번)을 했고 6골을 기록했다. 이는 5골 이상 넣은 챌린지리그 선수들 가운데 유효슈팅대비 득점력이 0.50으로 상무의 김성환이(7골, 0.54), 충주 조석재(11골, 0.52) 이어 3번째다. 16골로 득점 1위인 주민규(0.41)보다 훨씬 높다. 이는 슈팅이 정확하고 골 결정력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스토야노비치는 슈팅기회에서 다른 팀 공격수에 비해 현저하게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스토야노비치에게 연결되는 공의 대부분은 공중 볼로 헤딩경합을 시켜 득점기회를 갖지 못하게 한다.

득점 상위권 선수인 주민규(서울이랜드· 59번 슈팅 16골), 조나탄(대구·75번슈팅 11골), 자파(수원FC·54번 슈팅 9골), 벨루소(강원·40번 슈팅·8골), 타라바이(서울이랜드·43번 슈팅·7골), 호드리고 (부천·50번 슈팅·6골) 등은 스토야노비치보다 슈팅 기회가 훨씬 많다.

결국 스토야노비치는 개인적인 실수도 있지만 동료들로부터 슈팅 기회 도움을 현저하게 적게 받는 반면 슈팅을 했을 때 골 결정력은 챌린지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스토야노비치마저 없다면 경남의 후반기는 암울하다. ‘골 사냥꾼’ 스토야노비치를 보내는 것보다 활용방안을 높이는 길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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