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다.
경남FC는 8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서 리그 2위 대구와 12일에는 리그 3위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현재 경남FC는 5승5무8패(승점 20·골득실 -5)로 리그 6위다.
하지만 7위 안산(승점 20·골득실 -7), 8위 부천(승점 20·골득실 -8), 9위 강원(승점 19), 10위 충주(승점 18)와 승점차가 얼마나지 않아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자리에 수원FC(승점 28)가 있고, 5위 고양(승점 27)도 버티고 있다.
챌린지리그 44경기 중 경남에게 남은 기회는 26경기.
진흙탕 같은 중하위권 싸움에서 벗어나고 확실한 준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경남은 대구에 비해 공수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 경남은 18경기에서 15득점(경기당 평균 0.83점), 20실점(경기당 평균 1.11점)인 반면 대구는 28득점(경기당 1.55점), 19실점 (경기당 평균 1.05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스토야노비치가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반면 대구는 조나탄이 11골, 노병준 6골, 레오 3골 등 골 넣은 선수의 폭이 경남보다 넓다.
경남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등을 통한 득점을 노린다면 대구는 경남보다 더 안정된 수비와 짜임새 있는 축구로 더 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남이 전력상 무게감이 떨어진다.
특히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2승3무1패지만 대구는 4승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2일 첫 경기에서도 0-1로 패한바 있다.
경남은 여전히 득점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경남에서 최다골을 넣고 있는 해결사 스토야노비치는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할지 미지수지만 김슬기, 박지수 등 신예들의 활약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