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창원토월중, 축구 주말리그 '전승'도전

관리자 | 2015-07-02VIEW 1826

축구 주말리그 출범 7년 만에 도내 첫 전승 우승팀이 나올까?

종반을 향해 치닫는 '2015 전국 중등축구리그'에서 경남 A권역에 속한 창원토월중이 대기록 작성을 향해 성큼성큼 전진 중이다.

지난 2009년 출범해 학원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던 주말리그는 올해 7년째를 맞았지만, 도내에서는 아직 전승으로 우승한 팀이 없다.

초등부의 마산합성초 등 일부 팀이 무패 우승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팀은 아직 없었다.

프로축구 경남 FC 산하 U-15 유스팀인 토월중은 10연승을 내달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창원토월중 축구부 선수들이 3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달리며 몸을 풀고 있다. /주찬우 기자


지난해 골 득실에서 밀려 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토월중은 올해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전무후무한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월중은 30일 현재 10승 무패의 기록으로 A권역 1위를 질주 중이다. 10경기에서 39골을 넣고 단 4골만 실점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초반 쉬운 상대를 만나 연승을 이어갔지만 10연승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리그 10라운드는 토월중에 최대 고비였다. 학교 인근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이틀간 휴교령이 내려져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팀의 주축이던 수비수 고준희(3년)가 U-15 대표팀에 차출되고, 공격수 조광래(3년)와 미드필더 이형석(3년)이 나란히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상대는 지난 1월 김해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거제동부중이었다. 전력 누수가 발생한 토월중은 경기 종료 7분여까지 0-2로 뒤지며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토월중은 종료 7분을 남기고 3-2의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토월중은 여름방학 이후 진주중, 김해중, 산양 FC, 연초중 등과 단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해중을 제외한 나머지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여서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질 김해중과의 경기가 전승 우승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월중 김기현(40) 감독은 "리그 10라운드에서 동부중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랐다"면서 "남은 4경기를 잘 마무리해 전승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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