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 또다시 홈에서 패…올 시즌 홈 9경기째 무승

관리자 | 2015-06-30VIEW 1422

프로축구 경남 FC가 지긋지긋한 홈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2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8라운드에서 경남은 부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홈 무승'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승 4무 8패가 된 경남은 승점 16점으로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9위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했던 경남이라 이날 경기에 거는 기대는 컸다. 더구나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가 사퇴한 극약처방이 효과를 거둘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출발은 좋았다. 경남은 전반 1분 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포효했다.

전반 1분 임창균의 패스를 받은 스토야노비치가 상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득점으로 스토야노비치는 팀 내 최다인 시즌 6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8라운드 경남과 부천의 경기 전반 1분 경남 공격수 스토야노비치(맨 왼쪽)가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경남 FC


첫 골은 경남이 기록했지만, 부천이 이내 공세를 퍼부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부천은 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광환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륜도가 머리로 뒤로 흘렸고 이학민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김슬기를 빼고 김준엽을 투입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의미 없는 패스를 남발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승부를 예상하던 후반 막판 부천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달아났다. 후반 37분 이현승의 프리킥이 골문 앞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이 틈을 김영남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 골문을 열었다.

박성화 감독은 송수영 대신 박지수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소득이 없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홈 첫 승을 하지 못했는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는 만큼 여름 이적 시장의 변화를 통해 꼭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남은 7월 1일 안산 경찰청, 5일 충주 험멜 등 원정 2연전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