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2부 리그도 부진' 경남FC 대표이사 전격 사임

관리자 | 2015-06-16VIEW 2027

'2부 리그도 부진' 경남FC 대표이사 전격 사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부 리그로 강등돼 올해 시즌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성적이 부진한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김형동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

경남도는 김 대표이사가 최근 구단주인 홍준표 지사와 면담을 하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난 15일자로 사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산시 총무국장, 경남도 체육지원과장, 고성군 부군수 등을 지낸 김 대표이사는 지난 1월 22일 위기에 처한 경남FC를 구하라는 임무를 받고 경남FC를 진두지휘했으나 결국 선임 5개월도 안 돼 물러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2부리그 강등 이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재정비와 구단 정상화를 노력했고, 구단운영비도 1부리그보다는 줄었지만 2부에서는 적지 않은 수준인 70억원 이상으로 운영하는 등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라운드(10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순위가 중하위권에 머물러 경남FC를 사랑하는 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대표이사 사임이라는 극약처방으로 경남FC 구성원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에 대해서는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감을 부여하는 대신 경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 새 대표이사 선임작업에 들어가고 철저하게 성적 위주의 구단 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상선수 방지 등 선수단 운영을 철저히 하고 안정적 구단 운영을 위한 재정확보, 클럽하우스 증축 등 선수단 복지후생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16 1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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