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5-06-11VIEW 1986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경남FC 박성화 감독이 베테랑 선수의 활약이 수적 열세 속에서 거둔 승리를 거둔 비결로 꼽았다.
경남은 10일 수원FC와의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에서 전반 44분 터진 정현철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전반전 종료 직전 정성민의 퇴장으로 후반전을 1명 적은 상태에서 치렀지만 강력한 수비 전술로 실점을 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했다.
박성화 감독은 “어려운 조건에서 열심히 싸워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 힘들게 싸운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전반전에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했다. 악조건에서 이겼고 만족한다. 다른 경기를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노련미로 수적 열세에서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았다”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포백라인을 이끄는 두 베테랑 중앙 수비수 배효성, 최성환을 꼽았다.
이날 경남은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이겨냈다. 그 중에는 전반 중반 골키퍼 손정현이 6초룰 위반으로 페널티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했다. 6초룰은 골키퍼가 볼을 갖고 6초 이상 손으로 소유할 경우 간접 프리킥이 주어지는 파울이다.
박성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는 걸 기다리느라 착각할 수도 있다”며 실수를 감싼 뒤 “굉장히 위험했지만 수원FC가 찬스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수원FC의 부정확한 슈팅이 경남에 이로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성화 감독은 수비진의 집중력도 칭찬했다. 경남은 후반전 내내 수원FC의 공세를 수비진의 탄탄한 플레이로 저지했다. 박성화 감독은 “난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데 팀을 맡은 뒤 조직력을 강화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위기 의식을 가졌다. 선수들이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었다. 무승, 연패로 갈 길목이었다. 고비를 넘었고 다음 경기는 좀 더 자신감 있게 할 것”이라며 이날 승리로 선수단의 분위기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