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팀 컬러 바뀐 경남FC "새 모습 보여줄 것"

관리자 | 2015-03-17VIEW 1860

경남 FC 박성화 감독이 "올 시즌 경남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출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박 감독은 "클럽이 챌린지로 강등되면서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남은 선수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알차게 한 만큼 새로운 팀 컬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구상하는 올 시즌 경남 FC의 전력은 조직력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새 얼굴로 채워진 경남은 공수 양면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박 감독은 전술을 통해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최전방을 책임졌던 김도엽과 이재안이 군입대와 이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공격자원에 공백에 생겼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한양대 출신의 신예 공격수 김영욱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 출전도 검토 중"이라며 "다른 팀보다 빈약한 공격력은 전술을 통해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2015시즌 경남 FC 출정식'에서 홍준표(앞줄 가운데) 구단주와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지난해 수비 라인을 책임졌던 4명이 모두 교체된 데 대해서는 "수비라인이 약점이라는 것은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박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한 만큼 다양한 전술적 실험을 통해 약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챌린지리그의 강호로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을 꼽으면서도 경남 FC의 올 시즌 1차 목표는 클래식 복귀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상무와 경찰청의 전력이 가장 앞선다고 평가하고 있다. 강등을 경험했던 강원과 대구가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신생팀 이랜드 FC도 클래식 중·상위권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남이 앞서지는 않지만 부족한 부분을 전술을 통해 메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어 환경이 나빠졌지만 선수들의 클래식 승격 의지가 강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한 주장 진경선은 "선수들이 대부분 구단이 어려워진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불평이나 불만 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항상 그라운드에 나서면 상대 선수보다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FC 김형동 대표이사는 구단주와 협의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홍준표 구단주와 상의해 기업체 후원 등을 받아 구단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재창단의 각오로 노력해 도민 화합의 구심점이 되는 경남 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FC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안산 경찰청과 챌린지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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