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 ‘베스트 11’ 밑그림 나왔다

관리자 | 2015-03-17VIEW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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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박성화 감독이 지난 7일 연변FC와 전반전을 마치고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FW스토야노비치(한의권), 송수영(김영욱),
정성민(김슬기)
MF정현철(신학영), 진경선(이호석),
임창균(고재성)
DF전상훈(김봉진), 박지수(우주성),
최성환(배효중), 최성민(김준엽)
GK손정현(김교빈)


시즌 개막을 보름 앞둔 경남FC의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이들이 합류하는 4월부터 5월까지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경남FC 박성화 감독은 전지훈련을 포함해 연습기간 동안 포지션별 다양한 선수를 투입해 적합 여부를 실험해왔다.

그 결과 최근 연변FC와 천안시청 등 잇단 연습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 사실상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았다.

최전방에는 스토야노비치, 송수영이 확실한 자리를 잡은 가운데 김슬기, 정성민, 김영욱이 다음으로 많은 출전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3명의 공격진 가운데 한 자리를 놓고 김슬기와 정성민, 김영욱, 한의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주장 진경선과 임창균, 정현철이 가장 많이 기용됐고 신예 신학영이 간간이 선을 보이고 있다. 정현철은 센터백까지 가능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에는 박지수와 최성민, 최성환, 전상훈이 자리를 잡는 모양새이고 골키퍼에는 손정현과 김교빈의 출전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성화 감독 부임 후 영입한 박지수와 신학영.

박지수와 신학영은 K3리그 소속 FC의정부에서 김희태 감독의 조련을 거쳐 경남에 입단한 21살 신예들이다.

박지수는 대건고를 졸업하고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FC의정부에서 활약했다. 신학영도 동북고를 거쳐 2013년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FC의정부에서 뛰다 올해 경남에 영입됐다.

박지수는 힘이 좋고 대인마크는 물론 헤딩력도 뛰어나 박성화 감독이 최종 수비수로 낙점해왔고, 신학영은 작은 체구에도 발재간이 좋고 빨라 눈여겨 보고 있다. 그러나 프로경기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이 박성화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모험에 그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현재 짜여진 판세는 부상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복귀하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미드필더 이호석은 부상으로 4~5월께나 복귀가 가능하고, 동계훈련 합류가 늦은 고재성의 복귀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비수 강민혁도 재활 중이며 베테랑 수비수 배효종 역시 부상으로, 김준엽은 신종플루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공격수 한의권과 수비수 우주성도 객관적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로 이들이 팀에 복귀하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강등이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현 선수들도 부상이 많아 베스트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아직도 일부 포지션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는 시점까지 기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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