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9-06-27VIEW 2110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영남권축구센터 사용을 놓고 경남FC와 창원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FC 김영만 사장이 박완수 창원시장에게 편지를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사장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축구센터와 관련해 시장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사장은 "시장께 직접 설명드릴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릴까 한다"며 네 가지 항목을 지적했다.
먼저 축구센터 무료 사용에 대해 타 시·도민구단의 사례를 들어 답답함을 호소했다. 창원시는 축구단 운영 주체가 창원시가 아닌 경남도여서 인천' 대전' 대구시 등과 같이 무료 구장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남FC와 똑같은 도민구단 강원FC의 사례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강릉시청 역시 내셔널리그인 강릉시청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지난 4월 15일 조례를 개정해 '강릉시청과 강원FC가 경기 및 훈련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운동장 사용을 무료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축구센터 사용시 경남FC를 우선 순위에 둘 것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1~2순위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 사장은 "올해 4월 12일 FC 서울과의 경기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야 했으나 시설공단측이 종합운동장을 마라톤 경기에 임대해 주는 바람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양산 공설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경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창원FC와도 홈경기 일정이 1년에 3~4회씩 겹쳐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남FC의 운영 주체가 창원시가 아닌 경남도라는 점을 들어 '무료사용'과 '우선순위'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점은 "사태의 본말을 바꿔보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도민구단을 만들어 창원에서 경기를 하게 하는 경남도에 크게 감사해야할지언정 운영 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경남FC를 지원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경남도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창원시가 축구센터 건립에 경남도 예산 125억원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고 있다"며 "만약 경남도가 125억원을 축구센터에 배정하지 않고 도립축구장을 지었다면 최소한 4개 면의 축구장을 지을 수 있는 예산이었다"며 도민구단 경남FC에 대해 배려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사장은 경남FC가 매년 관중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제 프로축구단을 뺀 창원시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 창원시민들을 위해 축구센터 운영조례안을 다시 한번 검토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