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9-03-31VIEW 1972
2009년 경남 FC는 확 달라졌다.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며 확 젊어졌고' 김병지가 가세한 수비진은 좀 더 노련해졌다.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인디오를 비롯한 적재적소에 배치된 외국인 용병 선수들까지. 현재 3라운드까지 치른 K-리그에선 세 번 다 무승부를 기록하며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매 경기에서 보여준 경남의 경기력은 예년보다 더 빠르고' 날카로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조류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경남이 2008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송호영이다. 한양대 출신 공격수로 경남이 치른 세 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신인다운 패기를 선보이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송호영에 대해 "굉장히 빠르며 측면 돌파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 신임 아래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송호영은 "지난해 같은 팀의 서상민 형이 다섯 골을 넣었는데 그것보다는 더 많이 넣고 싶다. 그렇다고 신인왕에 집착하면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K-리그에서 치른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선발로 출전할지 전혀 예상 못 했다. 맨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는 주전 멤버로 뛰면 좋겠지만 그냥 10분' 20분 꾸준히 뛰는 게 목표였다. 그런 다음 조금씩 뛰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선발로 뛰게 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 - 감독님 신뢰가 대단한 것 같다. 감독님이 본인의 어떤 점을 마음에 들어 한 것 같나? 일단 스피드가 좋고 돌파력이 있어서 그런 점 때문에 많이 출전시켜 주시는 것 같다. 또 사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배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돼서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못한 것도 내가 선발로 뛰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컨디션을 다시 회복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 그렇다면 지금이 본인에겐 기회인 셈인데. 빨리 골을 넣고 싶다는 조바심은 안 드는지? 공격포인트 올리는 건 공격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다만 지금은 내가 신인 선수고' 경험이 없다 보니 기회가 와도 놓치고 그런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부담은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부담을 가지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프로에서 더 큰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스스로 보완할 점은 뭐라고 꼽겠는가? 공격수니까 찬스 왔을 때 득점에 성공하는 결정력을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또 여러 요소를 갈고 닦아 더 프로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데뷔전 때도 관중도 많이 오시고 해서 긴장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 아무래도 프로는 쉽지 않은 세계고' 경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달랐다. 다행히도 (이)상홍 형' (박)재홍 형 등 나이 많은 선배가 경기장에서나 훈련장에서 잘 적응하도록 이끌어 주신다. - 개인적인 올해 목표는? 신인왕 욕심은 있는지? 작년에 (서)상민 형이 다섯 골을 넣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그것보다는 많이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웃음). 신인왕에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욕심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하면 경기력에 오히려 지장 줄 것 같다. 그냥 평소에 하는 대로 플레이를 잘하면 신인왕이나 이런 좋은 결과는 자연히 따라올 것 같다.
- 경남 서포터들이 송호영 선수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포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경남 서포터는 다른 팀에 비해서 많진 않지만 경기장에서 매번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얻게끔 도와준다. 감사하고 계속 선수들이 그 힘을 받아서 승리할 수 있게끔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스포탈코리아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