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측면 공격에서 약세를 드러냈던 경남 FC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일 오전 경남은 장춘 야타이 전용훈련장에서 하이난 전지훈련을 이어갔다.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오전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은 좌우 측면 공격 훈련에 40여 분을 할애하며 창을 날카롭게 갈았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해 크로스에 이은 문전 처리가 미숙했다. 그렇기에 이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 김동찬' 김영우와 신인 송호영으로 이루어진 공격조는 좌우에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세밀하게 마무리하는데 집중했다. 경남에 새둥지를 튼 김동현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머리와 양발을 두루 사용하며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지켜보는 이들은 김동현의 슈팅에 박수를 보내며 부활을 기대했다. 조광래 감독도 "4~5kg 정도 감량을 해야 할 만큼 정상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김동현을 칭찬했다. 경남은 좌우 크로스에 의한 공격을 펼치며 2선 공격수에게도 과감한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 서상민과 이용래' 노용훈 등 신인 선수들은 크로스가 굴절된 볼을 재빠르게 잡아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전술을 익히며 경남은 올 시즌 도입하는 포백 수비도 함께 단련했다. 이상홍' 박재홍 등 중앙 수비수들은 두 명씩 짝지어 크로스에 이은 공격수들의 쇄도를 차단하는 것이 주목적.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여러 번 수비수들의 짝을 바꿔가며 테스트해 최적의 중앙 수비 콤비를 찾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 조광래 감독에게는 위안거리다. 특히 여러 명의 신인선수들이 올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꼽힐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송호영' 이용래' 정명호 등은 선배들의 플레이에 주눅이 들지 않고 과감한 슈팅과 패스를 펼쳐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지방팀이 시즌 막판 쓰러지는 이유는 백업 요원의 부족"이라며 "올 시즌에는 한 포지션당 2명씩' 22명은 충분히 가동할 수 있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올 시즌 구상을 덧붙였다.
하이난(중국)=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