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12-21VIEW 1927
경남FC가 아쉽게 주저앉았다. 경남은 21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90분 간 분전했지만 0-2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새 역사를 쓰려던 경남의 도전은 전반 3분만에 황진성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린 경남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공격력을 회복했지만 상대의 수비벽에 막혀 마무리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공격자원들을 모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상대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정상을 향해 달려온 경남의 투지는 끝까지 박수를 받을 만했다.
▲ 전반전 - 황진성에 선제골 허용 경기 시작과 함께 경남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분 최효진의 침투를 막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다. 최효진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경남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결국 엔드라인 근처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이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황진성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 경남의 위기가 계속됐다. 전반 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흘러 나온 볼을 무방비 상태에 있던 황지수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이광석이 가까스로 선방해낸 볼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크게 흔들렸다. 경남의 역습 찬스는 계속 포항의 수비벽에 막혔고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상대에 차단당했다. 인디오' 김동찬은 상대의 밀착 마크에 묶이고 말았다.
전반 중반이 지나서야 경남의 화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경남은 키 플레이어 인디오를 중심으로 답보 상태에 빠진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21분 아크 중앙에서 노마크 찬스에 있던 인디오가 한 차례 볼 터치 이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간 발의 차이로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 상태로 흘렀다. 전반 43분 황진성의 왼발 슈팅이 날카롭게 경남 문전을 파고들었지만 이번에도 이광석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가로 막혔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도 불사한 채 수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김재성에 추가골 허용하며 무너진 경남 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렸다. 경남은 만회골 사냥을 위해 가열차게 움직였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인디오가 그대로 흘려주자 무방비 상태에 있던 박윤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빗맞고 말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전개되는 가운데 경남 조광래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1분 산토스를 빼고 스피드가 탁월한 김영우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 15분 이상민 대신 김진용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에 집중하는 경남의 움직임을 역으로 이용하는 포항이었다. 특히 데닐손 화려한 개인기에 경남 수비수의 시선이 계속 분산됐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경남의 투지가 빛을 발했지만 골은 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3분 수비전열이 흐트러지면서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 박원재의 크로스를 중앙으로 달려간 김재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후반 34분 이상홍이 왼쪽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의 오렌지빛 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 경남 FC 0 포항 스틸러스 2(황진성 3' 김재성 78) * 경고 : 데닐손' 최효진' 황진성' 신형민(이상 포항) 김종훈' 박윤화(이상 경남) * 퇴장 : - ▲ 경남 출전선수(3-4-1-2) 이광석(GK) - 김종훈' 산토스(61 김영우)' 박재홍 - 박윤화(80 정윤성)' 박진이' 이상민(65 김진용)' 이상홍 - 김동찬 - 서상민' 인디오 / 감독 : 조광래 *벤치 잔류 : 신승경(GK)' 박종우' 김대건' 알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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