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11-29VIEW 1928
올 시즌 경남FC의 대표 골잡이로 거듭난 김동찬(22)의 성장은 계속된다. 2008 K-리그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3년 만에 만개한 기량을 선보인 그는 “아직도 배울 것이 더 많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동찬은 문전에서 다양한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168cm의 작은 체격이지만 파워풀한 모션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각이 없는 위치에서도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하는가 하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며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기술과 투지로 무장한 그의 플레이는 조광래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2년 동안 13경기 출장에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 내내 중용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디오(10골 6도움)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의 상승세를 주도한 그다.
김동찬은 “6강행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FA컵이 남아있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프로 입단 후 2년 동안 출장기회가 거의 없어서 힘들었는데 올 시즌에는 게임을 많이 뛸 수 있었다. 그 자체가 좋았다. 주위에서는 올 시즌 잘했다고들 하시는데 사실 내년에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1년 동안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는 경기 중에 흐름을 잘 못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1년 내내 뛰다 보니 이제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경기 운영에 대한 요령도 알게 됐다.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경기나 순간이 있다면? 전북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이기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먼저 골을 넣고도 패해 아쉽다.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에만 치중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한 골을 내주게 되니까 연쇄적으로 무너졌던 것 같다. 그래도 경기 후에 감독님이 ‘수고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 FA컵이 남아있으니 다시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해주셨다.
시즌 중 경남과 3년간 재계약 했다. 감독과 구단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인데.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일단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다른 좋은 팀들도 많겠지만 감독님 밑에서 안정적으로 뛰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수비 가담이나 패스 미스가 나오는 부분은 많이 보완된 것 같다. 공격에 욕심을 내기보다 수비에 힘을 싣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패스도 안정적으로 하면서 실수를 줄이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테베스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있다. 언론에서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기 전부터 선배들이 테베스랑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키는 작지만 파워 면에서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슈팅할 때 파워나 정확성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기회가 왔을 때 한 번에 살릴 수 있는 결정력을 더 키워야 된다.
FA컵에 대한 각오는.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다 쉴 때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