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7-14VIEW 1987
경남FC가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주말 K-리그 14라운드에서 대구에 4-1의 대승을 거두며 8위에서 5위로 단숨에 3계단을 뛰어올랐다.
경남의 상승세는 ‘인디언의 후예’ 인디오(26)와 ‘골든보이’ 김영우(24)가 주도하고 있다. 인디오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 중이고 김영우는 교체 투입될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조광래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경남에 입단한 인디오는 까보레-뽀뽀의 공백을 대신할 공격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 경기에서부터 날카로운 킥과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서두르다 무릎 부상이 겹치는 악재도 만났다. 그래도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에 신뢰를 보내며 기다려줬다.
인디오는 6월 휴식기를 알차게 활용했다.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가 이제 적응을 끝낸 것 같다. 부상에서도 많이 회복됐고 컨디션도 쭉 올라오고 있다”며 후반기에 보일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조광래 감독의 믿음대로 인디오는 날아오르고 있다. 6월 25일 재개된 컵대회부터 지난 주말 정규리그까지 5경기에 출장해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정적인 볼키핑과 날카로운 볼 배급' 빠른 돌파로 팀의 패싱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골만큼의 위력을 선보이는 킥과 강한 슈팅도 그의 무기다.
김영우는 경남의 새로운 ‘특급 조커’로 떠오르고 있다. 넣었다 하면 결승골이다. 그것도 모두 교체 투입된 이후 터트린 골이다. 5월 4일 대전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45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7월 5일 전북전에서는 교체 투입된지 4분 만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12일 대구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그는 그라운드에 나선 2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우는 지난 시즌 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 시즌 기술을 중시하는 조광래 감독 아래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작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지체 없이 날리는 슈팅이 일품이다.
이들의 활약에 조광래 감독은 고무된 표정이다. “공격진에서 고루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한 조광래 감독은 “2선에서 전방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흐뭇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후기에는 해볼 만 하다”는 조광래 감독의 장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사진=경남의 공격을 주도하는 인디오와 김영우/경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