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조용한 킬러' 김진용이 40여 일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김진용은 1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남은 김진용 외에도 인디오' 김영우 등 주요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터트렸다. 김성길도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이 된 진경선의 자책골을 끌어내는 프리킥의 위력을 선보였다. 이들 중 김진용을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부상의 악몽을 완전히 털어낸 움직임 때문이었다. 김진용은 경기장을 폭넓게 움직이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2선으로 빠져 팀의 공격을 지원하다가도 문전에서의 찬스를 낚아채는 결정력을 회복한 모습으로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김진용은 "더운 날씨에 원정지에서 대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그동안 좋은 컨디션에도 골이 나지 않아 답답했는데 마지막 집중력을 높이려고 애썼던 게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김진용이 앞서 골을 기록했던 것은 지난 5월 24일 부산전이 마지막이었다. 김진용은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대 수비라인 보다 먼저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기 때문이다. 김진용은 "감독님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나왔다 들어가면 기회가 더 많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대로 했던 게 잘 맞아들었다"고 설명했따. 이날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김진용은 "올 시즌 10골을 기록하는 게 목표였는데 앞으로 부지런히 골을 넣겠다"며 "해트트릭을 두어번은 해야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