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를 이끄는 조광래 감독이 친정팀 FC 서울을 상대로 약 4년 만에 서울상륙작전을 감행한다. 경남은 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삼성 하우젠컵 2008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조광래 감독은 1999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감독으로 부임해 6년간 팀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다. 특히' 현재 서울의 간판선수로 성장한 이청용' 정조국' 고명진 등을 발탁한 이가 조광래 감독이다. 여전히 친정팀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는 조광래 감독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경남과 서울의 역대전적은 3승 3무 3패. 양 팀은 팽팽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만큼 치열한 축구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 A조 선두 자리 노리는 경남'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현재 경남은 컵대회 A조에서 2승 3무 승점 9점을 확보해' 선두 수원(승점 13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 역시 승점 9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도약을 노리는 경남으로서는 이번 서울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현재 경남의 필승카드는 서상민이다. 올 시즌 경남에 입단한 새내기 서상민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5골)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상민은 이번 서울전에 경고누적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근 서울전 5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3무)을 기록 중인 경남에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정상 전력에 합류한 인디오는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며 팀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간판 공격수 김진용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상승세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한' 베테랑 공격수 공오균은 최근 컵대회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질주 중이다. 이들 삼각편대의 호흡이 제대로 맞아 드는 날이면 경남의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다. ▲ 컵대회 첫 승을 노리는 서울' 베스트 멤버 총출동 서울은 올 시즌 컵대회에서 2무 3패로 A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컵대회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서울은 최근 2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경남전을 앞둔 귀네슈 감독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후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번 경남전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격시킬 태세다. 그는 "휴식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경남전은 후반기를 대비해 선수들을 점검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얀' 박주영' 김은중' 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K-리그 에서도 손꼽히는 화력을 자랑한다. 데얀과 박주영은 꾸준한 호흡을 통해 득점 본능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남과의 경기가 더 기대된다. 공격을 지원하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갖춘 이청용 역시 경남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