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6-13VIEW 2129
경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경남 FC가 서라벌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13일 오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에서 김성길과 김진용이 각각 2골씩 터트리고 김동찬이 1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특히 김진용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제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비록 대학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였지만 득점은 쉽게 나지 않았다. 경남은 서상민-김동찬의 쉼 없는 돌파와 김진용의 문전 대시로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은 모두 골대를 스치고 나가거나 옆그물을 때렸다. 서라벌대 골키퍼의 품에 안기는 볼도 많았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7분. 페널티 왼쪽 외곽에서 터진 김성길의 중거리슛이 시원스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김진용의 슛이 연달아 상대 골문을 향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남의 득점포는 후반 15분부터 폭발했다. 전반 동안 경남의 빠른 템포를 상대했던 서라벌대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헐거워지기 시작한 것. 김진용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공중에 떴다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김동찬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을 기점으로 연속포가 터졌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는 침투패스가 정교하게 연결되는가 하면 상대가 전진하는 틈을 타 중거리슛을 때리기도 했따. 문전으로 쇄도하는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완벽하게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 20분부터 34분까지' 15분 사이에 3골이 추가됐다.
연습경기를 지켜보던 조광래 감독은 전반전의 결정력 부족에 안타까워하다 후반 들어 연속으로 골이 터지자 흐뭇한 듯 미소를 지었다. 김진용에 대해서는 "스피드가 올라온 걸 보니 몸이 살아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김진용이 정규 경기와 연습경기를 포함해 90분을 소화한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이었다.
김진용 외에 박진이의 회복세도 눈에 띄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박진이 역시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수비라인에서는 발가락 부상 중인 이상홍 대신 송기복이 출전' 기량을 점검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박진이가 돌아온 만큼 후기에 좀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기대감을 보이는 동시에 "송기복도 경험이 좀더 쌓이면 수비라인에 힘이 될 것"이라며 백업 요원으로 쓸 것임을 시사했다.
경남은 14일 오전 경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 뒤 함안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오는 29일 재개되는 정규리그 울산전을 준비한다.
경주=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