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2년 연속 ‘부자(父子) 대결’... 승자는?

관리자 | 2008-05-20VIEW 2005

 2008 하나은행 FA컵에서 ‘부자(父子)’가 맞붙는 이색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산교통공사와 경남FC의 경기가 그 배경이다. 부산교통공사를 이끌고 있는 박상인 감독과 경남 소속 선수인 박혁순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 아버지 박 감독은 70~80년대 ‘한국판 요한 크루이프’로 이름을 날렸던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이고 박혁순은 우측면 수비수 혹은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자원이다. 공교롭게도 경남은 지난해 FA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의 최순호 감독과 그의 아들 최원우(현 광주상무)가 FA컵 8강전에서 맞붙을 뻔했다. 당시에는 최원우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실제 ‘부자 대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경남 감독이 오는 주말 K-리그 경기(11라운드)에 대비해 FA컵 32강전에는 힘을 빼기로 했기 때문이다. FA컵에는 그동안 출장 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박혁순도 그 대상 중 한 명이다. 경남 관계자는 “박혁순의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경기에 뛸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박혁순 외에 박희철' 이용승' 이지남' 정상훈 등 정규리그 엔트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젊은피’의 힘으로 FA컵 32강전을 통과하겠다는 게 경남의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부산교통공사는 2008 내셔널리그 전기리그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울산미포조선' 김해시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창단 이래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뛰는 아들과 내셔널리그의 반란을 꿈꾸는 아버지의 대결.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된다. 사진=부자대결 성사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상인 감독(좌)과 박혁순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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