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5-17VIEW 2071
경남 FC가 포항 원정에서 패배를 안았다.
경남은 17일 오후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패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수비 전술로 포항을 봉쇄했지만 전반 34분 포항의 남궁도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초반 의욕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18분과 20분 데닐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남은 포기하지 않고 포항 진영으로 쇄도' 후반 45분 서상민의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라인업
원정팀 경남은 주중 컵대회 부산전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선발 멤버가 그대로 출전했다. 김진용을 필두로 김동찬' 공오균이 공격 스리톱으로 나섰고 서상민과 박종우가 양 날개로 출장했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이상홍과 김효일 콤비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에는 김대건-산토스-박재홍 스리백과 함께 골키퍼 이광석이 선발로 나섰다.
포항은 예의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남궁도가 복귀해 데닐손과 투톱을 이뤘고 황진성이 뒤를 받쳤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황지수와 신형민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측면에는 박원재와 최효진이 출장했다. 수비라인에서는 황재원을 축으로 김광석' 장현규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김지혁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거센 압박으로 포항 봉쇄... 포항 남궁도에 선취골 내줘
경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센 속도전을 펼친 포항의 공세에 고전했다. 포항은 양 측면 돌파에 이어 위협적인 크로스를 연결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은 미드필드 이하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한 채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압박 수비를 펼치며 포항의 공세를 차단했다.
본격적인 공방전이 펼쳐지기 시작한 건 전반 11분. 포항의 박원재가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아크 왼쪽에 위치하고 있던 남궁도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남궁도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경남은 거센 압박을 펼치며 차츰 포항의 움직임을 묶는데 성공했다. 데닐손은 이상홍의 밀착 마크에 막혀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산토스와 박재홍은 번갈아 남궁도의 움직임을 좁혀 놓았다. 측면에서도 미리 밀고 올라오며 포항의 측면 돌파를 사전 차단했다.
수비가 자리를 잡자 공격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공오균의 돌파에 이어 전반 24분에는 김대건이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다. 전반 28분과 전반 31분에는 김동찬이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김동찬은 28분의 슈팅에 이어 31분의 코너킥에서는 날카로운 킥력을 선보이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전반 34분 경남은 포항의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원재의 돌파에 이어 크로스가 연결됐고' 문전에 있던 데닐손이 백헤딩한 것을 남궁도가 경남 골문 안으로 밀어 넣은 것. 불운은 이어졌다. 전반 39분까지 데닐손을 꽁꽁 묶고 있던 이상홍이 이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
경남은 전반 42분 결국 이상홍을 빼고 김종훈을 투입했다. 전열을 재정비하는 사이 전반 43분 또 다시 남궁도의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고' 경남은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포항 데닐손에게 연속골 허용... 서상민 추격골로 1-3 경기 종료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센 공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최전방의 공오균과 김동찬' 김진용이 부지런히 위치를 바꾸어 가며 수비를 흔들고' 서상민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찬스를 노렸다. 김동찬은 후반 5분과 6분' 연이어 슈팅을 시도해 봤지만 몸을 던진 포항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7분 남궁도를 빼고 김재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경기는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경남 역시 후반 14분 공오균을 빼고 인디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포항의 공세가 거세졌고' 몸을 던지는 경남의 수비가 빛났다. 김대건은 부상으로 아웃된 이상홍에 이어 데닐손을 찰거머리처럼 막아섰다. 그리고 후반 17분 경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포항 왼쪽 측면에서 인디오가 올린 프리킥을 김진용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돌려놓은 것. 그러나 공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그러나 데닐손은 단 한 차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데닐손은 후반 18분 포항 진영에서 단번에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경남 수비를 여유롭게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골을 허용한 경남 수비는 한번에 무너졌다. 경남의 수비수들은 2분 뒤 수비 라인과 골키퍼 사이로 흐른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또 다시 데닐손이 공을 잡아내 경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경남은 좌우 측면을 파고드는 포항의 움직임에 고전했다. 후반 25분 포항의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인디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넘겼다. 경남은 후반 27분 박종우를 빼고 정상훈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기세를 탄 포항의 공격은 무서웠다. 후반 28분에는 신형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이광석이 쳐냈고' 후반 30분에는 김재성의 스루 패스에 이은 황진성의 슛이 골 라인 바로 앞에서 차단됐다. 반면 경남의 공격은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고가며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포항의 수비 라인은 완강했다. 서상민은 미드필드부터 공격 라인까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스루 패스를 연결했지만 마지막 한 번의 호흡이 모자랐다.
경남은 후반 36분 포항 오른쪽 진영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인디오의 킥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포항 수비에 걸렸고' 이어진 코너킥 역시 곧장 김지혁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포항은 후반 38분 황진성을 빼고 이광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의 노력은 마지막 순간 빛을 발했다. 후반 45분 포항 진영을 파고들어가던 서상민이 골대 정면에서 인디오에게 공을 내준 후 재차 이어받아 슈팅' 마침내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남은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R (5월 17일-포항 스틸야드-14'326명) 포항 3 (전34' 남궁도 - 후18' 데닐손 - 후20' 데닐손) 경남 1 (후45' 서상민) *경고: 신형민(포항)' 김동찬(경남)
▲ 포항 출전선수명단 (3-4-1-2) 김지혁(GK)-김광석'황재원'장현규- 최효진'황지수'신형민(후41' 권집)'박원재-황진성(후38' 이광재)-데닐손'남궁도(후7' 김재성) / 감독:파리아스 *벤치잔류: 신화용(GK)' 이창원' 신광훈
▲ 경남 출전선수(3-4-3) 이광석(GK)-김대건'산토스'박재홍- 서상민'이상홍(전42’ 김종훈)'김효일'박종우(후27' 정상훈)- 공오균(후14' 인디오)'김동찬'김진용 / 감독:조광래 *벤치 잔류: 성경일' 김영우' 김성길 스포탈코리아 안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