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5-02VIEW 1950
조광래 경남 감독과 김호 대전 감독의 라이벌전 2라운드가 개막된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조광래)과 수원(김호)을 이끌고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을 벌였던 두 감독은 각각 도민구단(경남)과 시민구단(수원)의 수장이 되어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과 대전은 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8라운드를 갖는다.
둘의 지도자시절 인연은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의 창단 감독(김호)과 코치로(조광래) 호흡을 맞추며 단기간에 신생팀을 강호로 키워냈지만 지휘권 승계를 두고 빚어진 갈등으로 98년 결별했다. 1년 뒤 조광래 감독이 안양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5년간 둘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양팀 모두 수도권 연고인데다 대기업의 후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 스타들의 맞대결에 감독들의 신경전까지 더해져 최고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라이벌전이 펼쳐졌었다.
한동안 K-리그를 떠나있던 둘은 지난해 5개월의 간격을 두고 나란히 현장으로 복귀했다. 두 감독은 야인생활 동안 축구지도잡협의회에서 만나 그간의 앙금을 녹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다. 시(도)민 구단의 수장으로 재회한 것도 운명적이다. 스타 선수가 없다시피한 환경인만큼 두 감독의 지도력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이번 시즌 두 감독의 첫 맞대결은 K-리그 통산 200승에 단 한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 김호 감독의 상황과도 맞물려 관심을 끈다. 김호 감독은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대기록 달성을 내심 기대하고 있을 터. 조광래 감독은 이미 "기록 달성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의 경남은 주중 수원과의 컵대회에서도 상대의 9연승 도전을 저지했었다.
정규리그에서 한 발 앞선 팀은 경남이다. 2승2무3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이다.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드 운영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자신이 있다"며 "문전에서의 결정력만 보완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경남은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대전을 이겨본 적이 없다. 역대 전적 4무3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이번에는 반드시 대전 징크스를 깬다는 각오다. 수원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공오균이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연속골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11위의 대전은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만인 지난 전북전에서야 정규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고종수의 패스 공급과 좌우 측면의 빠른 침투에 이은 연속골로 잡은 승리였다. 그러나 경남전에서는 전력의 핵인 고종수가 결장할 전망이다. 김호 감독은 전북전이 끝난 뒤 "부상 중인 고종수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경남전 결장을 시사했다. 대신 전북전에서 팀에 첫승을 안긴 주역 김민수가 연승에 도전하는 팀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 vs 경남 (대전W' 05/04 15:00) - 2007년도 상대 전적 03/21 대전 1 : 1 경남 04/01 대전 0 : 0 경남 05/02 경남 1 : 1 대전 08/15 경남 1 : 2 대전
- 대전 김호 감독 현재 개인 통산 199승 - 대전 올시즌 4패 모두 무득점 - 대전 역대 통산 대 경남전 무패 (3승 4무) - 대전 최근 대 경남전 홈 2경기 연속 무승부 - 대전 지난 전북전 하우젠K-리그 첫 승리 - 경남 최근 하우젠K-리그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 - 경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경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대전 역대 통산 대 경남전 3승 4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