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4-30VIEW 2000
경남 FC가 최다 연승(9경기) 행진에 도전하던 수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경남은 30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우젠컵 4라운드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창단 후 수원을 상대로 홈 경기 무패(2승2무) 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올 시즌 9연승에 도전하던 수원을 멈춰 세웠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수원의 기세를 잠재웠던 비결로 ‘설욕의 힘’을 꼽았다. 지난달 29일 수원과의 정규리그에서 0-3으로 패했던 조광래 감독은 “당시 치욕적인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언젠가는 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섰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에두의 컨디션이 절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홍에게 맨투맨 방어를 지시했고' 다른 선수들에게 서동현을 막아서게 하면서 상대 공격수들을 무력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상대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 상대팀 수원의 경기력에 대해 “9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하려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며 “우리가 수원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K-리그에 또다른 재미를 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팀에 대한 평가는 냉철했다. 팀의 경기력이 자신의 구상에 60~70% 수준이라고 진단한 조광래 감독은 “매 경기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도 전방 스트라이커들에게 득점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미드필드 플레이는 어느 팀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만큼 전방 플레이만 좀더 보완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들이 득점에 좀더 집중해준다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