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4-26VIEW 2437
35분 항의 사태가 발생한 함안 경기에서 경남FC와 FC서울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좋은 경기 내용은 홈팀 경남의 도를 넘은 항의로 최악의 상황을 발생시키고 말았다.
홈팀 경남은 26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에서 전반 17분 원정팀 서울의 김은중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당초 오프사이드 판정이 골로 바뀌며 경남 선수들이 항의했고 경기는 35분 간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경남은 지리한 경기 소요 사태를 마치고 재개한 뒤 김대건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두 팀은 한층 공격적으로 나서 추가 골을 노렸지만 결국 소득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빠른 공방전 초반부터 서울과 경남은 빠른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최전방에 김은중-데얀' 미드필드진에 이청용' 무삼파' 박주영의 막강 공격 편대를 배치한 서울은 초반 공격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박주영과 데얀이 넓게 움직이며 공을 배급했고 무삼파는 침투를 이용한 적극적인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홈팀 경남도 맞받아쳤다. 김진용이 측면과 수비 배후를 빠져 나가며 흔들었고' 인디오와 서상민이 침투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이날 함안공설운동장엔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 진행이 어려웠지만 두 팀은 골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은중 선제골과 경기 중단 사태 몇 차례 슈팅을 주고 받던 경기는 전반 16분 김은중의 선제골로 균형이 흔들렸다. 아크 오른족에서 박주영이 돌파 도중 경남 반칙으로 얻은 20여미터 프리킥을 무삼파가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경남 골문을 노렸다. 이광석이 오른쪽을 노린 무삼파의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이후 쇄도해 온 이종민의 슈팅까지는 막지 못했다. 하지만 골은 이종민이 아닌 김은중의 몫이었다. 이종민이 찬 공은 반대편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김은중의 몸을 맞고 들어 간 것.
이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를 보던 제1부심은 김은중의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순간 서울 선수들이 항의했고' 다시 유선호 주심이 골로 최종 인정했다. 오프사이드가 골로 바뀌자 경남 선수들은 즉각 항의에 나섰고 이후 경기는 무려 30분 간 중단되었다. 결국 정상적인 전반전 경기 시간이 모두 끝난 뒤 경기는 속개됐다. 추가 시간은 무려 28분이 주어졌다.
김대건 동점골' 경남의 반격 경기 재개 후 경남은 골을 위해 무섭게 달려들었다. 결국 경기 재개 10여 분만에 경남은 성과를 올렸다. 오른쪽에서 올라 온 코너킥을 문전에서 경남 선수들이 거듭 슈팅으로 연결했고' 김병지와 수비를 맞고 나오던 공을 수비수 김대건이 마지막에 왼발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김대건의 시즌 1호 골이자 2006년 경남 데뷔 후 2번째 골이었다.
추가 시간이 20여 분 남은 시점에서 기세가 오른 경남은 연거푸 기회를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인디오가 위협적인 크로스로 서울 수비진을 놀라게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효일이 25미터가 넘는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무삼파가 왼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를 빼고 공격수 김동찬을 깜짝 투입했다.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한 작은 탱크 김동찬은 김진용 아래에 배치되어 빠른 발과 정교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무산으로 끝난 후반의 무수한 기회들 후반 들어서도 홈팀 경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공오균 슈팅을 시작으로' 14분에는 김동찬의 패스를 받은 받은 김진용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 포스트 왼쪽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25분에는 김진용과 서상민이 절묘한 2대1 패스로 수적 우세인 서울 수비진을 제친 뒤 서상민이 슛을 때렸지만 공은 반대편 골 포스트를 빗나갔다.
서울도 정확한 볼 전개에 이은 공격으로 승리를 노렸다. 22분 김은중이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받아 찬스를 맞았지만 산토스의 마크가 붙은 상황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33분에는 박주영의 차례였다. 역습 상황에서 한번에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골 에어리어 왼쪽까지 침투해 왼발 슛을 때렸지만 이광석의 선방에 막혀 좌절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박주영은 예리한 오른발 킥을 올렸지만 김은중의 헤딩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조광래' 귀네슈 두 감독은 이용승과 실바(이상 경남)' 고명진' 이승렬' 이을용(이상 서울)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리듬에 변화를 줬지만 결국 양 팀은 후반에는 소득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R (4월 26일-함안공설운동장-9'228명) 경남 1 김대건(45’+18’) 서울 1 김은중(17’) *경고: 박종우(경남)' 이종민(서울) *퇴장:
▲ 경남 출전선수(3-3-2-2) 이광석(GK)-김대건'산토스'박재홍-박종우'이상홍'김효일-서상민'공오균(74’ 이용승)-인디오(45’+34’ 김동찬)'김진용(77’ 실바) *벤치 잔류 : 성경일(GK)'김성길'고경준
▲ 서울 출전선수(4-4-2) 김병지(GK)-이종민'김진규'김치곤'아디-이청용(81’ 이을용)'이민성'무삼파(65’ 이승렬)'박주영-김은중'데얀(60’ 고명진) *벤치 잔류 : 김호준(GK)'최원권'정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