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4-25VIEW 1963
“서울전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한 경남FC의 조광래 감독이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2승1무3패(승점 7)로 7위를 기록 중인 경남은 3위 서울(4승1무1패' 승점 13)을 상대로 3점을 챙길 경우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이 욕심을 내는 이유다.
서울도 호락호락 물러설 상황은 아니다. 리그 선두 수원(승점 13)과는 한 게임 차이고' 2위 성남(승점 11)과는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경남을 확실히 잡는다면 선두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서울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상승세이기도 하다. 경남과 서울은 지난달 컵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 팽팽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 경남' 서울전 5경기 연속 무패 도전 경남은 창단 3년차에 불과한 새내기지만 서울전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마다 상대의 공격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들고 나선 덕분이다. 한 발 더 뛰는 기동력으로 공간을 선점하고 서울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면서 무실점을 지켜왔다.
여기에 득점포만 적절하게 터진다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은 굴곡없는 경기력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겁없는 새내기’ 서상민과 입단 이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용병 인디오의 공격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용도 지난 경기에서 서상민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기록' 그간의 부담감을 털어냈다. 간판 공격수 정윤성도 까보레-뽀뽀가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어 서울전에서도 득점 행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서울 선수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경남에 힘을 실어준다. 2004년까지 서울을 지휘했던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 정조국 등 서울의 주축 선수로 자라난 이들을 직접 선택해 프로에 입문시켰다. 야인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서울 경기를 꼼꼼히 챙겨본 만큼 이번 주말 경기에서 ‘맞춤 전략’으로 상대할 전망이다.
경남은 이번 경기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치른다. 경남 도내 축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올 시즌 만원 관중 앞에서는 지지 않는 축구를 했던 경남이다. 함안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상승세 서울을 막아라 수원에게 두 번 모두 패하긴 했지만' 올 시즌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잇따른 공격수의 부상으로 인한 득점력 빈곤으로 눈물 지었던 서울은 올 시즌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부상 당했던 공격수들이 모두 돌아왔고'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K-리그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무삼파의 가세로 빈틈 없는 스쿼드를 꾸렸다. 게다가 박주영이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은 탄탄한 4백 수비를 바탕으로한 날카로운 창으로 경남을 위협한다. 이민성' 무삼파로 이어지는 중원에 이청용' 고명진등이 측면 공격을 맡고' 데얀' 김은중' 정조국이 골을 노린다. 여기에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변신한 박주영의 공격력까지 더해져 막강 화력을 뽐낸다. 경남이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빠르게 한국축구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무삼파의 활약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인천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K-리그에 데뷔한 무삼파는 제주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체력과 활동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날카로운 왼발슛과 패스 그리고 화려한 발재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경남과 서울의 경기는 26일 오후 3시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