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종료 직전 인천에 골 허용... 1-1 무승부

관리자 | 2008-04-02VIEW 1974

직접 프리킥으로 성공시킨 경남 김성길의 멋진 선제골'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인천의 라돈치치. 인천과 경남이 삼성하우젠컵 2008 2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컵대회에서 아직 첫 승이 없던 두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30분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로 골로 연결시킨 김성길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0 승리를 지키며 3경기째 맛보지 못하던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 수비진을 교란시킨 라돈치치가 끝내 후반 45분 만회골을 터뜨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났다.
 
경남은 지난 시즌 인천에 한 번도 패가 없었을 만큼 유독 인천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두 팀이 각각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해 첫 대결을 벌인 이번 시즌에도 경남의 강세는 계속됐다. 개막전 이후 3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던 경남은 서상민' 김성길 등 공격진의 균형감각이 빛을 발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인천의 특급용병 라돈을 막지 못해 다 잡은 승리를 내주게 됐다.
 
▲선발라인업
 
리그에서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공격의 핵 라돈치치' 김상록' 보르코를 나란히 출격시켰다. 컵대회에는 약간의 힘을 뺀다는 전략이지만 공격진이 최근 균형을 찾으며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어' 홈 경기 컵대회 첫 승을 노린다는 의욕적인 라인업.
 
경남은 개막전 두 골을 기록한 서상민이 선발출장 하는 등 이용승' 실바와 함께 최전방에 나서 인천 골문을 노렸다. 성경일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기복' 김대건' 김종훈이 나선 수비진이 인천 공격진 봉쇄 특명을 부여 받았다.
 
▲라돈치치 맹활약' 초반 공격주도한 인천
 
컵대회 첫 승을 노리는 인천과 3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경남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경남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시작 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서상민은 측면에서 빠르게 올라오는 공격진과 함께 전반 5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홈팀 인천 역시 미드필드진의 빠른 움직임' 라돈치치와 보르코의 활발한 정면돌파를 무기로 선제골을 노렸다. 특히 인천은 수비진의 안재준' 안현식 등을 제외하고는 선수전원이 하프라인 위쪽으로 올라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위협적으로 슈팅찬스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경남은 이지남' 김성길이 빠른 측면돌파를 시도하며 전방의 이용승에게 볼 공급을 시도했고' 인천 역시 김상록의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2분에는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가 완벽한 선제골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인천은 이후에도 이장관' 김상록이 빠르게 경남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점차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프리킥 찬스서 선제골' 리드나선 경남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고 한 방을 먼저 성공시킨 것은 원정팀 경남이었다.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 30분 경남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맞았다. 중앙돌파를 시도하던 서상민이 패널티지역 바로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성길이 직접 슈팅을 시도' 송유걸이 막아선 인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상승세를 탄 경남의 공격은 이용승' 서상민 등이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중앙에서 김성길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선제골 이후 계속해서 활발한 찬스상황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두 팀은 경남이 1-0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전반전 경기를 마쳤다.
 
▲만회골 노린 인천' 박재현 투입하며 공격강화
 
후반 시작하자 마자 장외룡 감독은 김태진을 빼고 공격수 박재현을 투입했다. 박재현은 지난 시즌 컵대회에서만 9번 출전에 4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한 바 있다.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술로 반격에 나선 인천은 라돈치치' 보르코' 김상록에 박재현까지 하프라인 안쪽으로 내려와 공격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전형을 택했다.  
 
앞서나가고 있는 경남 역시 공격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경남은 시종일관 인천 문전 앞에서 공간을 활용 하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이용승의 활약에 힘입어 짧은 패스로 인천 문전 앞 빈공간을 파고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5분 교체투입된 박재현이 경남 수비진을 제치고 단독돌파에 성공 코너킥 찬스까지 얻어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인천은 후반들어 이장관이 좀 더 수비진영 안쪽으로 서고 신장이 좋은 안현식을 허리쪽에 배치하는 등 허리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전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상록도 후반들어서는 과감한 중앙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인천은 경남 공격진의 빠른 측면돌파에 수비진이 빈 공간을 노출하며 또 한번의 실점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후반 10분 경남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은 서상민이 날카로운 정면슈팅을 시도했지만' 인천은 송유걸 골키퍼의 선방에 가까스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라돈치치 막지못한 경남' 다 잡은 승리놓쳐
 
안현식까지 하프라인 위쪽으로 활발하게 올라온 인천은 이장관' 보르코' 박재현 등이 빠른 패스연결을 시도하며 경남 문전 앞에서 활발한 중앙돌파를 시도했다. 후반 19분에는 경남 문전 앞을 돌파하던 도중 경남 수비수 김대건의 반칙으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기도 했다. 김상록이 키커로 나서 문전 앞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미 촘촘히 늘어선 경남 수비진의 대인방어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인천은 빈공간을 빠르게 파고드는 박재현의 움직임에 힘입어 여러차례 경남 골문을노렸다. 그러나 경남은 이후에도 수비진이 탄탄하게 빈공간을 막아서며 보르코' 라돈치치를 놓치지 않고 마크' 슈팅찬스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후 두 팀은 각각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먼저 경남이 공격수 실바를 빼고 1년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김진용을 투입하며 새롭게 공격루트를 모색했고' 곧 이어 인천이 이장관을 빼고 이준영을 투입하며 빠른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전술을 내세웠다. 경남의 김진용은 교체투입되자 마자 이용승과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득점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 두 팀은 또 한 번 나란히 선수를 교체하며 마지막 찬스만들기에 나섰다. 후반 34분 인천은 김상록을 빼고 최영훈을 투입했으며' 경남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성길을 빼고 김영근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0분 인천은 결정적인 만회골 찬스상황을 맞이했다. 경남 문전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던 윤원일이 이지남의 반칙을 얻어내 패널티 박스 바로 앞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그러나 두텁게 늘어선 경남 수비진은 침착하게 공간을 막아섰고'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에는 특급활약을 계속하고 있는 라돈치치가 있었다. 경기종료 후 주어진 추가시간 2분' 라돈치치는 빈공간을 찾아 빠른 침투를 시도했고 경남 성경일 골키퍼를 살짝 비켜가는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직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2R (4월 2일- 인천문학경기장 - 4'321명) 인천 1(후반 47분' 라돈치치) 경남 1(전반 30분' 김성길) * 경고 : 성경일' 김대건' 이지남(이상 경남)
 
▲ 인천 출전선수(3-4-3) 송유걸(GK) - 이정열' 안재준' 안현식' 윤원일 - 박창헌' 이장관(69 이준영)' 김태진(45 박재현) - 김상록(79 최영훈)' 보르코' 라돈치치 *벤치 잔류 : 성경모(GK)' 김학철' 김선우
 
▲ 경남 출전선수(3-5-2) 성경일(GK) - 송기복' 김대건' 김종훈 - 박희철' 이지남' 박혁순' 김성길(79 김영근)' 서상민(87 김영우) - 이용승' 실바(67 김진용) *벤치 잔류 : 이광석(GK)' 고경준' 강기원
 
인천=스포탈코리아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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