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vs 장외룡'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관리자 | 2008-04-01VIEW 2013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만난다. 경남FC의 조광래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이 각각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의 자존심을 걸고 K-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은 2일 저녁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2008 삼성 하우젠컵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조광래 감독과 장외룡 감독은 연세대 시절 선후배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 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에는 나란히 부산 대우에 입단해 4년간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드의 핵으로' 장외룡 감독은 수비의 축으로 활약하며 1984년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여년이 흐르는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두 감독은 2008년 각각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감독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2004년 서울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조광래 감독과 1년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외룡 감독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3연속 무득점 경남' 인천의 '짠물 수비' 뚫는다
두 감독 모두 가용 자원에 한계가 있는 팀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기 운영 방식에는 현역 시절의 플레이 스타일 만큼 차이를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세밀한 플레이로 빠른 공격을 추구하는 반면 장외룡 감독은 조직적인 수비로 안정을 기한 후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식이다.
 
이같은 운영 방식으로 현재까지 실리를 챙기고 있는 쪽은 장외룡 감독이다. 인천은 K-리그 최소 실점(2실점/4경기)의 탄탄한 수비벽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라돈치치' 드라간' 김상록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착실히 승수를 쌓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힘이다. 컵대회에서는 비주전들을 투입하는 운영으로 힘을 빼고 있지만 팀 특유의 색깔에는 큰 변화가 없다. 컵대회 홈 개막전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조광래 감독은 3경기 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정규리그에 좀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중이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컵대회에도 총력을 기울여 승리를 얻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3경기 동안 공격을 주도하고서도 문전에서 결정을 짓지 못해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조광래 감독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실바' 인디오의 합류로 외인 공격수 수급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는 점이다. 인천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골사냥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경남' 올 시즌 원정 첫 승리할까
 
인천이 최근 홈 2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한 반면 경남은 올 시즌 원정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인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인천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기록했다. 인천 원정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경남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 vs 경남 (인천W' 04/02 20:00)  - 인천 최근 홈 2연승  - 인천 최근 홈 2경기 연속 1 : 0 승리  - 경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 경남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 경남 올시즌 원정 2연패. 0득점 5실점  - 경남 최근 대 인천전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경남 최근 대 인천전 원정 2연승  - 인천 역대 통산 대 경남전 1승 2무 2패
사진=장외룡 감독(왼쪽)과 조광래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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