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3-28VIEW 1987
2008시즌 K-리그 초반 신인들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시즌 외국인 강세에 고개 숙였던 국내 선수들이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끄는 가운데 K-리그 새내기들의 활약도 각 팀 선전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신인들이 오는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대표팀까지 승선한 서상민(경남)과 컵대회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신인왕 1순위 박현범(수원)이 그들. 여기에 수원이 자랑하는 또 한명의 신인 조용태까지 더해지며 29일 저녁 정규리그 3라운드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슈퍼루키 빅뱅’이 일어날 전망이다.
▲ 슈퍼 루키 활약에 승리 건다 주전 경쟁마저 빠듯한 것이 K-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들의 입장이지만 서상민' 박현범' 조용태는 다르다. 동계훈련 동안 조광래' 차범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엔트리에 들어가며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양팀 감독들은 이들을 팀의 주력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개막 후 지난 3경기에서 경남과 수원은 신인들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수 생활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신인왕 경쟁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서상민이다. 개막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경남의 4-2 승리를 이끈 그는 대대적 주목을 받았고 지난 26일 남북전을 위해 소집된 대표팀에도 합류한 바 있다.
박현범과 조용태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못했던 박현범은 2라운드 성남전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제주와의 컵대회 경기에서는 팀의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조용태는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수원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박현범 못지 않아 올 시즌 신인왕이 집안 싸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을 정도.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은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점. 서상민과 조용태는 연세대 05학번 동기고' 박현범은 한 학번 아래인 06학번이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인지라 각자의 활약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동기 부여가 되는 셈이다. 미리 보는 신인왕 쟁탈전이 더 흥미로운 이유다.
▲ 조직력의 경남' 공격력 회복할까 지난 시즌 팀 득점의 70% 가량을 책임지던 까보레와 뽀뽀가 J리그로 이적한 뒤 국내 공격수를 수혈하지 못하던 경남은 개막전에서 조직력에 의한 공격으로 4골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의 조직력이 올해도 유효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경남의 득점은 제로다. 그 결과 광주 원정에서는 0-2패배' 서울과의 컵대회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에서 옮겨 간 정윤성이 최전방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상대의 집중되는 수비에 득점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 경남이 새로 영입한 공격수 실바도 K-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서상민' 김효일' 박종우 등 미드필더들의 2선 공격이 매끄럽게 이뤄진다면 개막전과 같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결국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지 못하기에 아래까지 막히는 결과다. 여기에 경남은 최근 연습 구장으로 사용하던 함안공설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돼 밀양으로 왕복 2시간의 원정 훈련을 오가고 있다. 여러 환경 면에서 경남을 발목을 잡는 요소가 많다. 수원전에서 악재를 뚫고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경기당 평균 2.3득점' 막강 화력 수원 수원은 하태균의 부상과 나드손의 전력 이탈로 인한 득점력 부재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개막전에서 대전을 상대로 에두가 혼자 2골을 터트리더니 성남전에서는 이관우의 중거리포가 2번 불을 뿜었다. 제주전에서는 박현범' 에두' 서동현이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득점 루트와 분포 모두 다양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7득점' 경기당 평균 2.3득점을 상회하는 수원의 엄청난 득점력은 승리의 열쇠다.
현재 K-리그에서 수원과 맞먹는 득점력을 보이는 팀은 대구뿐이다. 하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수원은 7골을 넣는 동안 2실점의 안정적 수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성남의 조직적인 공격에 2골을 내준 게 옥의 티지만 대전' 제주를 상대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득실 면에서도 수원은 +5로 리그 1위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는 수원의 전력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김대의가 2군 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벅지 부상이었던 안영학도 주중 열린 남북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제주전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일시적인 기절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이관우도 A매치로 인한 휴식기 동안 건강을 회복하며 경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반면' 성남전에서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던 이정수는 경남전에 결장한다.
▲수원 vs. 경남 (수원월드컵 경기장' 03/29 19:30' MBC-ESPN' KBSN스포츠 생중계) - 양팀 2007년 경기결과 04/18 경남 1 : 0 수원 05/23 수원 4 : 0 경남 06/16 수원 5 : 3 경남 10/10 경남 0 : 0 수원 - 수원 2008 시즌 무패 (2승 1무) - 수원 최근 3경기 7득점 - 수원 최근 홈 2연승 - 수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최근 대 경남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수원 역대 대 경남전 홈 무패 (3승 1무) - 수원 최근 대 경남전 홈 3연승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경남 최근 원정 2연패 - 수원 역대 통산 대 경남전 3승 2무 2패
사진제공=경남 도민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