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3-14VIEW 1925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 FC가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리그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는 광주 상무다.
경남은 지난 9일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4-2의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서상민(2골)과 김효일' 박종우의 연속골을 묶어 만들어낸 승리다.
외인 공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홍을 겪었던 경남이기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출발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변해 있었다. 개막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경남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순위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 더욱 강해진 경남의 공격력
경남의 폭발적인 힘은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공격을 열어가는 데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전을 향해 슈팅을 시도한다. 지난해 까보레와 뽀뽀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던 공격력을 분산시키면서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개막전 최고 스타로 떠오른 신예 서상민 외에도 광주전에서 골 사냥을 기대하는 후보들이 줄을 섰다. 위협적인 몸놀림과 날카로운 볼 배급으로 2도움을 기록한 정윤성' 최전방 공격수로 거듭난 이용승이다. 여기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실바까지 합류했다. 실바는 이르면 광주전에서 K-리그 데뷔를 신고할 전망이다.
뒤를 받치고 있는 수비라인도 든든하다. 백전노장 산토스가 리드하는 수비라인은 박재홍의 가세로 제공권과 스피드에서 크게 보강됐다. 이상홍의 뒷받침도 여전하다.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균형을 자랑하는 경남의 선두 질주가 ‘7일 천하’로 끝날지 상승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광주' 홈 경기 무패 이어갈까
매 시즌 전력의 절반이 바뀌는 ‘숙명’을 안고 있는 광주는 올 시즌 수비라인이 더욱 탄탄해졌다. 국가대표급 골키퍼들이 골문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출신의 골키퍼 이정래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친정팀과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김용대가 지키고 있는 골문은 여전히 두텁다.
지난 9일 벌어진 1라운드 경기에서도 김용대는 친정팀이자 ‘우승 후보’인 성남을 상대로 선방 활약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지켜냈다. 개막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인 경남을 상대로 홈 경기 무패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고창현' 지난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한 김명중 등 ‘이등병’들의 발끝이 살아있다는 점이 무기다.
사진=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오른 경남/경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