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주장 김효일'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왔다”

관리자 | 2007-10-21VIEW 2056

“당분간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너무 아쉽게 져서….”

경기가 끝난 후 텅 빈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김효일의 눈동자는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추워서’라고 했지만 인터뷰 중 목이 메이는 듯 잠깐씩 호흡을 고를 때면 금세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후회없는 한 판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였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행운은 경남을 외면했다. 일년 간 주장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며 6강행을 이끌었던 김효일의 어깨에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김효일은 “누구도 경남이 해내지 못할 거라 했지만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왔다. 끝까지 좋은 마무리를 보이고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패배한 것이 시즌 내내 좋은 경기로 선전했던 노력을 헛되게 하는 것일까 염려했다.

“일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만 해도 큰일을 이뤄낸 것이다. 모두 자신있게 경기에 임했고 열심히 뛰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효일은 경기 결과에 짙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곧 주장답게 동료들을 한 명씩 챙기는 의연함을 보였다.

“최고의 활약을 보인 까보레와 시즌 중 이적해와서 금방 적응했던 윤성이와 오균이 형' 신인이지만 배짱있게 경기에 임한 용승이…. 아니'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당분간 포항전 후유증을 겪을 것 같다는 김효일은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빨리 잊어야겠다”며 “시즌이 끝났으니 집에서 좀 쉬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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