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7-10-14VIEW 2256
경남 FC가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경남은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최정 라운드에서 울산의 맹공에 4골을 허용하며 0-4로 패했다. 전날까지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던 경남은 이날 승점 2점차로 뒤를 압박하던 울산과 자리를 맞바꿔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울산을 압박했지만 울산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두터운 수비망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린 울산은 전.후반 초반에 한 골씩 터트리면서 경남을 옥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해지는 경남과 달리 울산은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날카로운 반격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까보레의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도전도 9경기에서 끝났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17골을 기록' 대전의 데닐손과 인천의 데얀을 제치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 선발라인업 경남은 부상 중인 산토스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다. 수비라인에는 골키퍼 이정래를 축으로 이상홍-김대건-강기원 스리백이 섰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김효일과 김효일을 세워 공수 조율에 안정감을 입혔고 좌우 측면에는 백영철과 박종우가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에는 경고 누적에서 풀린 브라질리언 듀오 까보레와 뽀뽀가 투톱을 이뤘고 발 빠른 정경호가 뒤를 받쳤다.
원정팀 울산은 마차도를 축으로 알미르' 이진우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다섰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김영삼과 장상원' 좌우 측면에는 현영민과 이종민이 섰다. 수비라인에는 박동혁을 쉬게 하는 대신 서덕규가 선발 출장해 유경렬' 박병규과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 앞에는 김영광.
▲ 돌아온 까보레-뽀뽀' 초반부터 맹공 한 경기를 쉬고 체력을 비축한 까보레의 움직임은 경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킥 오프 휘슬이 울린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울산 진영에서 볼을 뺏은 까보레는 15미터를 돌파한 뒤 김영광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볼은 김영광을 맞고 밖으로 굴절됐지만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까보레의 가벼운 몸놀림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뽀뽀 역시 초반 기선 제압에 한 몫 거들었다. 미드필드에서 볼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반 9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뽀뽀는 전매특허인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울산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 울산' 유경렬 선제골 경기 초반 공격 흐름을 주도한 팀은 경남이었지만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현영민이 감아 올린 프리킥을 공격 진영에 가담한 유경렬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기록했다.
▲ 경남' 문전 마무리에 아쉬움 보여 경남은 곧바로 김대건을 빼고 김종훈을 교체 투입했다. 2분 뒤 경남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고 김근철이 아크 정면에서 왼쪽 공간으로 패스한 볼이 뽀뽀의 발끝에 걸리며 다시 한번 득점 기회가 났다. 뽀뽀는 김영광의 위치를 확인한 후 골포스트 상단을 노리는 강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볼은 하늘로 뜨고 말았다.
경남은 주포 까보레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사이 뽀뽀와 정경호가 부지런히 공간을 휘저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 공격수가 최종 수비라인을 뚫는가 싶으면 어느 틈엔가 수비 서너 명이 에워싸는 울산의 수비벽이었다.
울산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촘촘한 수비망을 형성하며 경남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에만 슈팅수 8-1을 기록할 정도로 경남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 슛이 모두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 후반 초반 김영삼에 추가골 허용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경남은 백영철을 빼고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정윤성을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정경호는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고 뽀뽀는 공격 2선으로 내려가 활동폭을 넓혔다. 울산 역시 전반 내내 경남 수비수들에게 묶여 있었던 마차도를 빼고 장신 공격수 우성용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로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 울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경남 수비라인이 전진하는 사이 볼을 빼앗은 이진우가 아크 정면에 있던 김영삼에게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가던 김영삼이 여유 있는 움직임으로 왼발슛을 시도했다. 볼은 몸을 날리는 골키퍼 이정래를 통과하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 염기훈-우성용에 연속골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 경남은 후반 초반 일격을 맞았지만 곧바로 침착하게 전세 회복을 노렸다. 까보레가 미드필드로 내려오는 대신 힘 좋은 정윤성과 뽀뽀' 정경호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침투가 이어졌고 양 측면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8분에는 까보레로부터 박종우-뽀뽀-정윤성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가 울산의 수비 진영을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 그러나 정윤성의 마무리슛이 빗맞으면서 김영광 앞에 떨어지는 볼이었다.
후반 19분에는 모처럼 모처럼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뽀뽀가 골문을 향해 회심을 강슛을 날렸다. 직선으로 쭉 뻗어나간 뽀뽀의 슛은 이번에도 방향을 잡고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김영광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수비망을 두텁게 하면서 외곽을 이용한 침투와 우성용의 큰 키를 노리는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26분에는 이진우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우성용의 투톱 파트너로 출장한 염기훈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0분 만에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후반 36분 알미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며 왼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킨 것.
울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염기훈의 세 번째 골에 전의를 상실한 경남이 무너지는 틈을 타 우성용이 마지막 골을 터트렸다. 우성용은 후반 45분 알미르의 패스를 받아 훤히 뚫린 경남의 골문을 향해 마무리 골을 넣었다. 마지막 경기를 허무하게 내준 경남은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6라운드(10월 14일-창원종합운동장) 경남 0 울산 4(17’ 유경렬' 47’ 김영삼' 71’ 염기훈' 90’ 우성용 ) *경고: 까보레(경남) *퇴장:
▲ 경남 출전선수 명단(3-4-1-2) 이정래(GK)-이상홍'김대건(18’ 김종훈)'강기원-박종우(57’ 공오균)'김효일'김근철'백영철(HT 정윤성)-정경호-뽀뽀'까보레/ 감독: 박항서 *벤치 잔류: 이광석(GK)'김성길'남영훈
▲ 울산 출전선수 명단(3-4-3) 김영광(GK)-서덕규'박병규(50’ 박동혁)'유경렬-이종민'장상원'김영삼'현영민-마차도(HT 우성용)'알미르'이진우(71’ 염기훈) / 감독:김정남 *벤치 잔류: 김지혁(GK)'최성용'권혁진
창원= 스포탈코리아 배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