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없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 하던걸요.” 경남 FC의 ‘저격수’ 까보레(27)가 동료들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지난 6일까지 K리그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던 까보레는 10일 수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대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양산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날 관중석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까보레는 “내가 뛰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뛰어준 덕에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공백을 대신했던 정윤성에 대해 “평소 나와도 호흡이 잘 맞는데' 오늘 공격진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잘 뛰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정규리그에서만 17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를 굳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내게 특별히 운이 따르는 것 같다”면서 “좋은 팀에서 뛰고 있고 동료들이 지원이 있어 골을 내는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때문일까. 까보레는 한국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뛰고 싶으냐는 질문에 “7~8년은 뛰고 싶다”며 다소 파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평소 한국에서의 훈련 환경에 만족감을 표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인 까보레다운 답이었다. 까보레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로 결승에 진출하는 것과 개인 득점왕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무엇보다 팀이 K리그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 경기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한 까보레는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과 득점왕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는 14일 울산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양산=스포탈코리아 배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