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 2007-09-16VIEW 1504
대구 원정을 승리로 이끌며 리그 5연승' 승점 37점의 고지를 밟은 경남FC 박항서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경남은 1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21라운드에서 정윤성과 까보레(2골)의 연속 골로 이근호가 만회 골을 기록한 대구를 3-1로 눌렀다. 시즌 11승 째를 기록한 경남은 승점 37점으로 울산을 1점 차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을 승점 40점을 예상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정규리그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37점에 도달한 데 대해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고 “8부 능선 정도를 돌파한 것 같다”는 겸손한 말을 했지만 리그 5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는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음은 경기 후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
- 승리를 축하한다. 5연승에 3위 도약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닌가?
아직 확정은 아니다.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8부 능선 정도는 넘었다고 생각한다. 5경기가 남았는데 승점 40점에 3점이 남았다. 만족스럽다.
- 오늘 대구가 시민의 날이라는 축제 아래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수동적인 경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지기 위해 나가는 감독은 없다. 대신 우리는 어웨이의 입장이니까 서둘지 말고 우리의 페이스대로 하라고 했다. 까보레와 뽀뽀가 측면으로 넓게 벌리고 정윤성이 다소 처진 위치에서 중앙을 맡았는데 전반에는 별로였지만 후반에는 측면이 살아나며 계획대로 공격을 풀었다.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 정윤성의 가세 후 달라진 점은?
역시 선수 가용폭이 커졌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좋은 활약을 이적 직후부터 보여줘 긍정적으로 본다. 대신 뽀뽀가 막힌 게 다소 아쉬움이다. 뽀뽀가 살아나야 팀 전력이 완성된다. 정윤성의 가세로 팀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 에닝요와 이상홍을 상대로 한 김대건과 이상홍의 대인마크도 좋았다.
대구 공격의 주력인 루이지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게 우리에겐 행운이었다. 김대건에게 이근호 대인마크를 맡겼는데 만족스러웠다. 이미 전반기 마산 홈 경기에서 이근호를 꽁꽁 묶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다만 산토스가 경기 중 필요 이상으로 전진하는 것은 주의를 줄 것이다.
- 산토스가 종료 직전 크게 다친 것 같았는데?
턱 관절에 이상이 있다. 말을 하는 것 같아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마산의 큰 병원으로 옮겨 진찰을 받을 것이다.
- 5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5연승은 컵대회' 정규리그 모두 합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특별한 비결보다는 어느 팀보다 응집력이 강하다는 게 우리의 장점이다. 팀에 대한 열정도 넘친다.
대구=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