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박항서 감독 "지금이 6강 P.O 가는 고비"

서호정 | 2007-08-12VIEW 1966

“언젠가는 위기가 올 거라 생각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박항서 감독이 ‘위기론’을 강조하며 경남FC 선수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전반기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수원' 울산 같은 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경남은 13라운드 수원전' 14라운드 포항전에서 2연패 한 데 이어 11일 열린 15라운드 인천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4라운드를 마치고 5위까지 성적이 떨어졌던 경남은 12일 경기를 치르는 6위 포항' 7위 서울의 성적에 따라 추월 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국 단 1골을 기록하지 못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한 박항서 감독이었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전반기의 호조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게 그의 얘기였다. 오히려 후반기 초반에 고비를 맞은 것이 경남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자제한 박 감독은 오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16라운드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창단 후 대전에게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했지만 이번 만큼은 그 징크스를 깨며 재도약을 노린다는 각오다. 다음은 인천전이 끝난 뒤 박항서 감독과 가진 인터뷰 전문. - 포항전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까보레와 뽀뽀는 2경기 째 침묵하고 잇는데? 포항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김성길과 박종우를 좌우 측면에 기용한 것이 변화였다. 포항전을 분석한 결과 측면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 까보레는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는데 뽀뽀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라 보나? 나도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다. 미포조선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영향이 클 줄 알았지만 선수들은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팀이 모두 최선을 다하지만 승점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을 반성해야 하는데'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던 수비는 데얀' 김상록 등을 상대로 괜찮은 모습이었다?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전체적인 면에서 예상대로 해주었다. 김대건이 데얀을 마크하고 산토스가 뒤에서 잘 커버해줬다. 다만 까보레와 뽀뽀가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그들이 골을 넣어주지 못한 점이 무승부에 그친 이유다. 7경기 연속 득점 기록에 제동이 걸렸는데? 어느 팀이든 위기는 온다고 생각한다. 계속 득점은 하고 있었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있어 불안한 감은 있었다. 이 시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될 것이다. 뽀뽀가 후반기 2경기에서 팀 플레이에 확실히 융화되지 않는데? 누가 뭐래도 뽀뽀는 팀의 핵심적인 선수다. 뽀뽀에게 걸고 있는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예전보다 더 강한 집중 마크를 당하는데 그걸 풀어줄 전술적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김효일' 김근철' 강기원을 동시에 투입함으로써 미드필드부터 수비를 강화하려 했던 건 아닌가? 김성길을 왼쪽으로 옮기다 보니 미드필드에서 풀어줄 선수가 부족했다. 그나마 남은 자원 중에서 리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김효일이다. 그래서 김효일을 다소 앞으로 끌어올렸다. 대전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는데? 전반기에도 초반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는 아직 11경기가 남았다. 이런 시기가 올 것은 예상했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준비해서 극복해 나갈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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