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 2007-07-28VIEW 2060
더운 여름 밤' 경남FC와 팀을 사랑하는 팬들이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에게 다가가는 특별한 시간’' 2007 경남FC 팬 사인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전반기 K리그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경남은 후반기 재개에 앞서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직접 팬들을 만나며 함께 성공을 기원했다.
27일 저녁 7시' 행사가 열린 창원 메가라인에는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경남 선수단과 구단 사무국 직원' 팬 100여 명이 모였다. 경남FC 서포터즈는 물론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행사를 보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컸다.
최우환 사무국장과 박항서 감독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팬들과 선수 사이의 질문 답변 시간' 애장품 경매로 이어졌다. 애장품 경매에는 경남의 인기 선수 까보레' 김효일' 이정래' 뽀뽀' 산토스' 김성길이 참가했다. 까보레는 자신의 유니폼 하의를' 김효일은 생일 선물로 받은 모자를' 이정래는 골키퍼 장갑을 내놓았다. 산토스는 트레이닝 복 한벌을' 뽀뽀와 김성길은 각자 자신이 신었던 축구화를 경매에 제출했다. 산토스는 자신의 물품을 홍보하기 위해 즉석에서 트레이닝 복을 입고 모델을 방불케하는 워킹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것은 김성길이 내놓은 축구화. “K리그 데뷔 후 첫 골을 기록할 당시 신었던 소중한 축구화다”라는 김성길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치열한 경매가 붙기 시작했다. 결국 김성길의 축구화는 21만원에 낙찰되었다. 뽀뽀의 축구화도 큰 관심을 끌며 15만원을 기록했지만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성길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성길의 축구화를 최종 구매한 임영혜(24)씨는 “김성길 선수의 팬이다. 돈보다는 선수가 소장했던 물건이라는 데 큰 의의를 뒀다. 팬 입장에서는 선수의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더 큰 가치다”는 말로 만족을 표시했다.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 김성길은 감사의 표시로 임영혜 씨에게 노래와 춤을 선사하기도.
경매에 이어서는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이 진행되며 팬 사인회의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주장 김효일과 김근철' 김성길' 이용승' 정경호는 적극적인 참여로 여성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체 팬 사인회는 말미에 열렸다. 평소 자신이 눈여겨봐왔던 선수들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고 격려의 말을 전하며 선수와 팬의 신뢰가 한층 쌓이는 모습이었다.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 팬들은 사인지를 들고 직접 이 곳 저 곳을 오가며 유명 선수와 직접 만나 미래의 경남FC 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주장 김효일은 “전반기에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은 팬들의 성원 덕분이었다. 후반기에 앞서 의미 있는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만나 한층 힘을 얻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겠다”라며 행사 참가의 소감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 역시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경기장 밖에서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자리를 마련해 팬들과 직접 만나 피부로 교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행사를 전두에서 지휘한 최우환 사무국장은 “도민구단은 팬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팬이 없으면 팀도 없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기회를 자주 갖고자 한다. 오늘 팬과 선수들이 접촉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남FC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무더운데 참석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선수단과 구단 직원' 팬들은 마지막에 모두 “경남FC 파이팅”을 외치며 후반기 대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