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박항서 감독 "수원전 최소 무승부가 목표"

서호정 | 2007-06-15VIEW 1752

3주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하는 정규리그에서 강적 수원 삼성을 만난 경남FC의 박항서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3위에 오르며 ‘경남 둘풍’을 써내려 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16일 오후 5시 열리는 수원과의 13라운드를 앞두고 경기에 대한 목표와 전체적인 전략을 설명했다.

현재 수원' 울산과 치열한 2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남은 이번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시즌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 박항서 감독은 “적어도 수원과의 순위 경쟁에서 쳐져서는 안 된다. 최우선 목표는 승리' 그 다음은 수원에게 승점 3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라며 수원전의 과제를 밝혔다.

다음은 14일 박항서 감독과 가진 짧은 인터뷰.

- 수원전의 의미에 대해 간략히 밝혀준다면?

전체 일정의 터닝 포인트다. 현재 우리가 잡은 전반기 승점 20점은 돌파했지만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한번만 패해도 뒤로 처질 수 있다. 일단 16일 수원전과 23일 울산전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다 보니 부담감이 크다. 이들을 상대로 승점을 빼앗기지 않고 우리 위치를 유지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수원을 상대로는 승리를 목표로 하되 그것이 어려울 때는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 현재 팀이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인가?

큰 부상자는 없다. 일부러 휴식 기간 동안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다. 대신 경기 감각을 많이 잃은 게 흠이다. 그래서 걱정도 된다. 일단 창원시청과의 FA컵에서는 수원전을 대비해서 후반 들어 주전들을 쉬게 했다.

- 광주전이 끝난 뒤 공격 루트 다양화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여러 과제를 설정하고 휴식기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휴가를 다녀오고 보니 세운 과제들을 시행할 시간이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회복과 치료' 기본적인 전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 수원에 대한 전략적 대비는?

잘 알다시피 너무 막강한 팀이다. 우리가 컵대회에서 한번 이기긴 했지만 당시 주전들이 절반도 나오지 않았다. 경남의 강점을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둘 예정이다. 우리가 이기는 패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다. 한편으로는 정상적인 경기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분석에 따라 나온 약점을 노릴 것이다.

- 정경호가 청소년대표팀 차출로 1개월 가량 팀에서 빠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 지난 월요일 FA컵에 뛰게 하라고 소속팀에 돌려보냈다. 나는 통보를 늦게 받은데다 팀 훈련을 안 한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세계대회에 가기 전에 팀원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나 하고 가라고 한 뒤 쉬게 했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니까 많은 성장을 해서 돌아올 거라 기대한다.

-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FA컵 16강에서 만난다.

K리그 팀과 맞붙지 않는다고 운이 좋다고 하는 이도 있겠지만 미포조선은 그리 간단한 팀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만 없을 뿐이지 실제 전력 면에서는 K리그와 거의 차이 없다고 봐야 한다. 또 최순호 감독이 내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 8월에 경기가 열리는데 휴식기에 맞춰 조절할 것이다. 긴 휴식기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좋은 경기라고 본다.

인터뷰=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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