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강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승리
관리자 | 2014-01-26VIEW 6537
-경남' 크로아티아 강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승리 -터키 전지훈련서 2승1무1패 성적' 송수영ㆍ우주성 등 젊은 피 맹활약 “저 팀이 작년 K리그 하위권 팀이 맞습니까.” 올 시즌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경남 FC가 확 달라졌다. “젊은 피들의 가세로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고 공언한 안종복 경남 대표이사의 말처럼 아기자기한 패싱 축구를 앞세워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와우 풋볼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의 강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와의 경기에서 우주성' 송수영 등 젊은 피들의 힘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HNK 하이두크는 크로아티아에서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는 강 팀이다. 천둥 번개가 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경남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경남은 전반전에 기존의 이재안에 테스트 중인 외국인 선수 레나드와 신인 송수영 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앙 수비에는 주장 이한샘과 스레텐이 자리했다. 경기 초반 몸이 다소 덜 풀린 듯 상대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던 경남은 전반 26분 상대 미카노비치의 페널티킥 실축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남은 중원에서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 차례 위기 뒤에 곧바로 찬스가 찾아왔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하게 상대를 몰아 붙이던 경남은 전반 37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재안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간 경남은 후반 들어 선수 전원을 교체하며 테스트를 했다. 청소년 대표 중앙 수비수 출신 우주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시키며 새로운 포지션을 점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트 피스에서 우주성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임창균이 올린 코너킥을 달려들던 우주성이 헤딩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완전히 분위기를 탄 경남은 3분 뒤에 쐐기 득점포까지 쏘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김인한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달려들던 박지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점수차를 3-0까지 벌렸다. 반격에 나선 HNK 하이두크는 후반 22분과 23분 네불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끝까지 경남을 추격했지만 경남의 견고한 수비진은 경기 막판까지 잘 지켜내며 1점 차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대로 경남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크로아티아 구단 관계자가 “경남이 지난해 하위 팀이 맞느냐”고 반문' 눈길을 끌었다. 이차만 경남 감독은 경기 후 “수중전에 상대가 강 팀이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기존의 선수들에 신인 선수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경남은 안탈리아에서 4차례 평가전 중 2승(1무1패)째를 거뒀다. 경남은 28일 세르비아의 강호 파르티잔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