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이차만 감독 “이 한 몸 받치겠다!”

관리자 | 2013-12-18VIEW 7522

경남FC 이차만 신임 감독 및 이흥실 코치는 18일 오전 10시 홍준표 구단주를 만나 상견례를 했다. 또한 이후 11시부터 창원축구센터 내 경남FC 서포티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차만 감독의 출사표를 말한다면. (이차만 감독) 오랜만이다. 고향팀에서 감독을 맡게 되어 잘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홍준표 구단주께서 부담 없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다. 안종복 대표 및 이흥실 코치와 협력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흥실 수석코치의 출사표는. (이흥실 코치) 고향에 와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차만 감독님을 잘 보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안종복 대표가 이차만 감독' 이흥실 코치 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안종복 대표) 대한민국의 대표 미드필더 두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 팀의 경기력이 현격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두 분 모두 고향 팀에서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많은 애착을 갖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이차만 감독은 87년 역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보유했고' 이제는 최고령 감독이 됐다. 감회는. (이차만 감독)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대우 시절에는 팀을 맡아 1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 당시 대우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이룰 수 있었던 결과였다. 세월이 흘러 고향 팀에 와서 팀을 맡게 됐다. 이흥실 수석코치와 함께 힘을 합쳐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차만 감독님에 대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떠나 있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이차만 감독) 항상 축구와 살았다. 모교인 부경고를 맡아 상위 팀으로 도약시켰다. 최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흥실 수석코치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것이라 믿는다. 합심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 이차만 감독이 평가하기에 경남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또한 어떤 색깔의 팀으로 만들 계획인지. (이차만 감독) 팬이 봤을 때 인정할 만한 섬세한 축구' 아기자기한 축구' 변화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안종복 대표) 이차만 감독과 이흥실 코치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시절 동거동락한 적이 있다. 이차만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 한 감독이다. 대우 시절 코치로 우승도 하고 87년에는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됐고 97년에는 전관왕을 이루기도 했다. 이흥실 코치는 마산의 레전드이고' 프로에서 7년 간 코치와 감독 대행으로 경험한 바 있다. 두 지도자의 조합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성적 부진으로 서포터스와의 관계가 불편한 시점도 있었다. (안종복 대표) 서포터즈는 가장 열정적인 팬이다. 다만 서포터즈가 감독에 대한 인사권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응원을 위한 요청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포터즈와의 관계는 좋아질 것이며' 또한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기 위한 선수 구성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이차만 감독) 선수는 이미 어느 정도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선수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평가해서 필요한 선수들을 골라 낼 것이다. 당연히 패스 위주의 게임으로 경기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것이다. (안종복 대표) 이미 기존 선수에 더해 신인선수는 확보해 놓았다. 이제부터는 감독 및 코치와 협의해 다른 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파악해 영입할 계획이다. 올초 대표이사의 취임이 늦는 바람에 선수 영입에 문제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용병이 부진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안종복 대표) 올해에는 신인 자유계약 선발을 하지 못했고 시즌 전 주전급 선수들 6명이 이적을 했다. 여기에 김인환' 루크 등도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했다. 세르비아 선수 3명은 거의 전 경기를 뛰었다. 이미 세르비아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타 팀에서 이적 요청이 오고 있다. 올해는 제2의 창단이라는 각오로 자유계약 및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선수들을 선발 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내년 시즌 꼭 이기고 싶다는 팀이 있는지. (이차만 감독) 목표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을 비롯해 전북' 울산 등 강팀을 이기고 싶다. (이흥실 코치) 당연히 전북이다. (안종복 대표) 올해 인천과 겨뤄 1승1무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인천만큼은 꼭 이기겠다. 이흥실 코치는 경남의 유력한 감독 후보였다. 수석코치직을 수락한 이유는. (이흥실 코치) 항상 경남의 감독 교체 시기 때마다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고향 팀에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을 위해서라면 수석코치가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라도 기회가 있다면 기여하고 싶다. (안종복 대표) 이흥실 코치는 감독의 역량이 있다. 내가 직접 (수석코치직) 부탁을 했고 이차만 감독과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자고 요청했다. 이흥실 코치는 앞으로 선수 관리 및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 1년 5개월 동안 영국 유학도 다녀왔다. 올해는 경남 경기도 많이 봤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서 기존 및 신인 선수의 역량을 파악해 전술적인 부분을 완성하겠다. 다른 코칭 스태프의 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안종복 대표) 박양하 코치는 스카우트 및 유소년 총괄할 것이다. 나머지 코치는 감독 및 수석코치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대우 시절 부산 및 경남 팬에게 많은 즐거움을 줬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내년 팬에게 어떻게 어필할 계획인지. (안종복 대표) 축구계에 행정 전문가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경남은 좋은 경기장이 있지만 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올시즌에는 인근에 거주하시는 팬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플러스 스타디움상과 팬 프랜들리 상을 수상했다.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평균 관중 목표는 8'000명이며 내후년에는 1만명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이차만 감독) 대우 감독 시절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르도록 요청했고 이것이 이뤄져서 기뻐했던 경험이 있다. 홍준표 구단주께 클럽 하우스 신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프런트와 선수단이 합심해서 팬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남이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다 바치겠다. 이차만 감독 별명이 ‘똥차’인데. (이차만 감독) 온순한 성격 뒤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 있다. (안종복 대표) 대우 감독 시절에 연고대 출신의 유망 신인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선수가 탄 차량이 가지 못하게 차 앞에 눕기도 했다. 당시 김주성 선수를 선발할 때에는 김주성 모친 앞에서 이감독이 눈물을 흘리며 읍소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자신의 일에 진정성과 열정을 갖고 임하는 스타일이다. (이차만 감독) 이흥실 코치의 선수시절 별명은 ‘탱크’다. 작았지만 역도 선수보다 힘이 좋았다. 이코치의 이런 힘 있는 스타일을 팀 색깔에 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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