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극적 결승골.. 아시안컵 4강행 이끌어
관리자 | 2011-01-23VIEW 4336
스타는 큰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법이다 경남FC 윤빛가람이 다시 한 번 한껏 빛났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은 후반 37분 구자철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윤빛가람(경남FC' 20)의 연장 결승골로 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실로 극적인 골이었다.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의 추를 깨지 못하며 90분 정규시간을 넘기도록 0:0 상황을 유지하고 있었다. 전반전에 한국 쪽으로 가져왔던 경기의 흐름도 후반전으로 갈수록 이란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허용하며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되었고 0:0상황을 깨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연장 전반 종료직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측면에서 볼을 받은 윤빛가람은 순간스피드를 내며 박스 중앙으로 볼을 치고 들어갔고 왼발에 제대로 맞은 슈팅은 이란 골키퍼를 지나 오른쪽 골 망을 흔들며 한국을 4강전으로 이끈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골이었다. 지난해 8월 경남FC를 이끌었던 조광래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 A대표팀 첫 출장을 한 윤빛가람은 A매치 데뷔 골까지 기록하며 단숨에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한다. 이어 계속되어진 소속팀과 국가대표 경기에서 모두 활약했지만 정작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후반 교체로 주로 나섰다. 그 사이 같은 포지션의 구자철은 예선 3게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랭킹 수위를 다투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는 큰 게임에서 빛나는 법이었다. 윤빛가람은 자신에게 온 한차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을 믿어준 스승 조광래 감독의 품에 안기는 멋진 세레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세간에 각인시켰다.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이란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25분 결승행 티켓을 앞에 두고 숙적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