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우리는 한가족
관리자 | 2010-11-08VIEW 5827
경남FC의 경기장은 전국의 어느 팀들과 다른 고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팬-구단-선수로 이어진 가족적인 분위기다. 7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경남과 성남일화의 경기는 경남FC의 팬들과 소통하는 모든 모습의 집합체를 보여주었다. 밤샘작업으로 라커룸 꾸민 서포터즈 경남FC의 서포터즈 연합회원들은 경남FC 선수들을 위해 성남 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 몰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4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하여 축구센터 주경기장의 중앙로비와 경남의 홈 라커룸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경남을 상징하는 붉은색 풍선과 가지각색의 도화지에는 어느새 경남을 응원하는 문구들이 가득 찼고' 주경기장은 어느새 파티장과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전에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라커룸을 꾸며본 적은 있지만 축구센터 중앙로비까지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고 김병지 골키퍼는 “감동했다. 선수로 뛰면서 항상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 임하기 전부터 서포터즈들에게 우리가 먼저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응원을 해준 서포터즈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반 팬과 서포터즈가 하나 된 카드섹션 전날 밤샘작업으로 피곤한 와중에도 서포터스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경기당일 오전 부터는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이전에 준비했던 카드섹션보다는 규모는 줄었지만 'GFC♥'라는 문구는 경남FC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충분한 것이었다. 이날 카드섹션이 더욱 고무적이었던 이유는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포터즈가 미리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일반 팬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던 카드섹션이었다. 하프타임' 1만 여명의 팬들과 함께한 전준형 장가보내기 이날 경기의 하프타임에도 특별한 이벤트는 계속됐다. 바로 '한국산 브라질 특급용병'으로 불리는 수비수 전준형이 12월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 한현지 양을 위해 프로포즈를 준비한 것. 예비신부 몰래 경기장 중앙으로 내려온 전준형은 전광판을 통해 미리 준비되어 있던 영상 메세지를 시작으로 프로포즈를 진행했고 1만 여명의 팬들의 축복 속에 프로포즈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현지 양에게 결혼을 약속 받을 수 있었다. 김병지 골키퍼는 “나를 제외하고는 유부남이 없는데 예쁜 사랑이 꼭 결실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결혼으로 인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포즈에 성공한 전준형 선수를 축하해 주었다. 경남FC는 앞으로도 ‘승리의 하이파이브’' ‘12번째 선수’등의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더욱더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구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