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화 감독 대행' 김병지 선수 인터뷰
관리자 | 2010-11-08VIEW 4053
김귀화 감독대행 인터뷰 경기소감 -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전북원정을 준비해야 한다. 전북원정을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말하는데 이번만큼은 그런 징크스를 깨고 싶다. 2007년에 마지막에 팀 분이기가 좋지 못하며 6강에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팀이 조금 어수선한 느낌인데? - 2주간의 여유가 있다. 1주일정도는 합숙을 가질 예정이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도록 경남의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포터즈가 밤을 새면서 라커룸을 꾸몄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줬었는데 서포터즈와 팀이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의 자리 하나하나에 힘내라는 메시지가 가득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그림은 마음에 들었는가? 나에 대한 메시지는 조금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웃음) 남은 2주 동안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강화시킬 예정인가? 팀 전체적으로 팀웍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할 예정이다. 6강에 진출한 타 팀들에 비해 영세한 규모의 경남이기 때문에 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듯하다. 선수들이 6강에 만족하거나 나태해지지는 않는가? -프로는 팬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전까지는 만족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광래 감독이후에 지휘봉을 물려받았는데 본인이 조광래 감독보다 잘한 점이 있다면? - 조광래 감독이 2년 동안 만들어온 팀을 끌어안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의 개개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대행 자리를 맡은 이후에도 조광래 감독의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었다. 라돈치치가 페널티킥 상황이 잘못된 판정이라고 말했는데? - 성남의 수비진이 김진현의 발을 걸었고 명백한 PK라고 생각한다. 비디오 판독이나 그 이후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령탑으로 큰 경기를 가진 경험은 없는데 부담스럽지 않은가? -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다 잊고 승리를 위해 싸워야할 시점이다. 경남이 그동안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원정 경기에서 힘든 경기들을 많이 치렀는데 특히 원정에서 지키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선수단이 무의식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리는데 남은 시간동안 개선하도록 하겠다. 어떤 선수에게 특히 기대를 거는가? 까밀로와 서상민이 오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까밀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이제 K리그와 경남FC에 적응을 한 것 같다. 포항 전부터 시작해서 팀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6강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김병지 인터뷰 경기소감 - 6강 대진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표를 안고 뛴 경기였다. 아이러니 하게 몇 년간 악연이 많았던 전북과 만나게 되었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만큼은 전북을 넘어서도록 하겠다. 윤빛가람의 공백과 팀 전체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팀에는 어떤 형태로든 어려움은 존재한다. 오히려 그 어려움을 꺼내어서 선수단이 느끼는 순간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힘든 때일수록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해야하고 남아있는 선수들이 극복해 나아가야지만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 전북에게 열세라고 생각하는데? - 객관적' 주관적 모두 우리가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고' 우리의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스포츠에는 이변이 항상 존재한다. 그런 드라마틱한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영향은 다 잊고 11명과 11명이 펼치는 멋진 경기를 하겠다. 2년 연속으로 전북원정에서 패하며 팀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전북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영향을 미치는가? - 11명대 11명이 진정한 승부를 펼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을 응원하는 전주 홈팬들이 많겠지만 우리의 뒤에도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서포터즈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남은 2주 동안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할까? - 장점을 극대화시켜야한다. 올해 전북 전에 승리를 거두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6강을 어렵게 이뤄냈는데 이런 좋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련보다는 희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서포터즈들이 라커룸을 꾸며줬다. 밤을 새서 준비를 했다고 들었는데 보는 선수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 감동받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라커룸에 들어서면서 그 감동을 우리가 받은 것 같다. 결과가 비겨서 아쉽지만 앞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경남의 가족적인 팀 분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경남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나 빼고는 팀원 전체가 총각이다. 여중' 여고생들에게 팬레터도 많이 오고 서포터즈나 팬들이 선수들에게 선물도 많이 해주는데 이런 부분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친밀감 있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여자 친구가 있는 선수들에게는 선물이 작게 온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산뜻해진 것이 사실이다. 전준형이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곧 유부남의 길을 걷게 될 것 같은데 한마디 해준다면? - 책임감도 커질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결혼 이전에는 삶속에 축구가 있고 결혼을 하게 되면 축구 속에 삶이 자리 잡게 된다. 가족 때문에 이겨야 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사랑 이어나가서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예정인가? - 은퇴 시기는 이미 지났다. 컨디션으로 봤을 때 2년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경기력을 가지고 객관적' 주관적 평가로 내린 것이 2년이라는 시간이다. 앞으로 2년은 지난 19년 보다는 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컨디션 조절이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다.